10일 서울 강남구 프릭업 스튜디오에서 2021 신한은행 헤이영 카트라이더 리그 시즌1 개인전 16강 1경기가 열린다. 박인수, 이재혁, 최영훈, 김정제, 신종민, 이정우, 정승하, 김지민까지 누가 1위를 해도 이상하지 않을 쟁쟁한 8명의 선수들이 네 장의 승자전 티켓을 걸고 맞붙는다.
1경기는 결승전 수준의 선수진이 포진해있다. 지난 2020 시즌2 개인전 결승에 올랐던 선수만 5명이고 그 중 한 명은 '디펜딩 챔피언' 이재혁이다. 전체 시즌으로 범위를 넓히면 8명 중 7명의 선수가 결승 무대 경험이 있다.
가장 주목을 모으는 선수는 역시 박인수와 이재혁이다. 각각 C조와 A조 1위로 16강에 진출한 박인수와 이재혁은 32강부터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주며 빠르게 16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두 선수 모두 16강 진출 후 골든 스톰 블레이드 X를 타는 트랙에서 퍼펙트를 기록하고 싶었다고 밝힐 정도로 폼에도 자신이 있다.
이름값만으로도 위압감을 주는 이들은 승자전 진출뿐만이 아니라 우승 후보에도 0순위로 꼽히는 선수들이다. 4위 안에 드는 것은 무리가 없어 보이는 두 선수지만 종합 1위 싸움 외에도 매 트랙 펼쳐질 두 선수의 선두 싸움 역시 관심을 모은다.
32강 2위를 기록한 선수들 역시 쟁쟁하다. A조 2위 김정제는 이재혁과의 주행에서 밀리지 않으며 부활을 알렸다. 노련한 심리 싸움과 날카로운 라인을 뽐내는 만큼 치열한 경쟁을 이겨낼 만한 힘을 가지고 있다. 지난 시즌 결승에서 활약하며 개인전 역시 물이 올랐음을 보여준 최영훈은 7명의 선수들을 모두 위협하는 경계 대상일 수밖에 없다.
상대적으로 약체로 평가받는 신예 이정우지만 이정우 역시 C조를 뚫고 이변을 만들어냈다. 마지막까지 안정적인 주행으로 쟁쟁한 선수들을 제쳐낸 만큼 승자전에서도 경쟁력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팀전에서 러너로 활약하고 있는 신종민도 1위를 차지할 저력이 있는 선수다.
패자부활전에서 올라온 정승하와 김지민은 패자부활전을 거치며 직전 시즌 결승전에 올랐던 폼을 되찾았다. 정승하는 패자부활전 몸싸움으로 상위권을 흔들었던 만큼 최영훈과 더불어 경계할만할 선수다.
8명 중 어느 선수가 올라가도 이상하지 않을 16강 1경기, 승자전으로 향한 선수는 누가 될지 카트라이더 리그 개인전에 관심이 모인다.
김현유 기자 hyou0611@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