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 위클리 시리즈(이하 PWS) 2021 동아시아 페이즈1 1주 1일차 경기에서 5개의 한국 팀이 위클리 파이널에 진출했다. 파이널에 진출한 국내 팀은 매치별로 그리핀과 ATA 라베가, 다나와 e스포츠, 담원 기아, 젠지 e스포츠 등이며 마지막 매치6에서는 일본의 엔터포스.36가 파이널에 이름을 올렸다.
매치1에서 최근 '폭시' 이재호를 영입한 그리핀이 PWS 2021 첫 치킨을 가져갔다. 그리핀은 에란겔의 안전구역이 밀리터리 베이스를 중심으로 형성되자 빠르게 안쪽으로 진입했고 섬 남쪽 민가에 자리 잡았다. 4명의 전력을 모두 유지한 그리핀은 자기장 운까지 따라주면서 마지막 순간까지 전력을 유지했고 마지막까지 살아남은 고앤고 프린스를 제압하며 치킨을 획득했다.
미라마에서 진행된 매치2에서는 ATA 라베가가 최후의 승자가 됐다. 다수의 팀들이 차량을 활용해 안정적으로 경기를 운영한 가운데 ATA 라베가는 안전구역 중심에 있는 민가에 자리 잡고 다른 팀들을 기다렸다. 안전구역이 좁아지자 곳곳에서 교전이 펼쳐졌고 라베가는 마지막 삼파전에서 높은 샷 적중률을 앞세워 오피지지 스포츠와 엔터포스.36를 연달아 잡아내면서 치킨을 뜯었다.
매치3에서는 다나와 e스포츠가 웃었다. 다나와는 미라마에서 이른 시간에 아이템 수집을 마친 뒤 적들을 견제하며 후반까지 살아남았다. 점 자기장까지 진행된 팽팽한 접전 속에서 다나와는 아프리카 프릭스, 아우라 e스포츠, 이엠텍 스톰X와 난타전을 펼쳤고 연막 속에서 끝까지 생존하는데 성공하며 위클리 파이널로 향했다.
매치4 미라마에서는 PWS 해설진들의 기대를 받은 담원 기아가 파이널행 티켓을 손에 얻었다. 추미세라를 둘러쌓으며 안전구역이 형성되자 담원은 다수의 킬을 기록하면서 공격적인 경기 운영을 펼쳤다. 마지막 고앤고와 V3 폭스와의 삼파전까지 향한 담원 기아는 4인 전력을 유지했고 수적 우위를 바탕으로 손쉽게 1위로 마무리했다.
다섯 매치만에 젠지가 파이널에 진출했다. 강력한 우승 후보인 젠지는 조금씩 킬을 기록하면서 안정적으로 경기를 운영했고 이동 중 만난 T1을 정리하면서 서클 주도권을 잡았다. 젠지는 후반까지 살아남은 GPS 기블리와 데토네이션 게이밍이 교전을 펼치자 빈틈을 파고들며 유리한 상황을 만들었고 결국 킬을 쓸어 담으며 한국의 5번째 파이널 진출팀이 됐다.
매치6 미라마 전장의 안전 구역은 맵 북쪽에 형성됐다. 지난 PGI.S에서 활약한 아프리카 프릭스와 T1이 각각 16위, 13위로 이른 시간에 아웃됐다. 한국 팀 중 오피지지와 고앤고가 활약하면서 톱5까지 살아남아 엔터포스, V3, 아우라와 능선을 끼고 대치했다.
그러나 고앤고와 오피지지는 다수의 적에게 둘러싸이면서 지형적으로 불리한 위치에 놓였고 결국 엔터포스에게 전부 마무리되면서 치킨 획득에는 실패했다. 다수의 킬을 확보함과 동시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한 엔터포스는 같은 일본 팀인 V3를 마저 제압하면서 1일차 마지막 파이널 진출팀이 됐다.
안수민 기자 (tim.ansoomin@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