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중국에서 열린 리그 오브 레전드 프로 리그(LPL) 2021 스프링 결승전에서 FPX가 로얄 네버 기브 업(RNG)에게 1대3으로 패배하며 준우승에 머물렀다.
장하권은 지난해 몸담았던 담원 기아에서 나와 2021 시즌부터 FPX의 주전 탑 라이너로 활약했으며 만약 우승했다면 오는 5월 아이슬란드에서 열리는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 2021에 LPL 대표로 참가해 담원 기아를 만나는 것이었다. 또 FPX로 이적하자마자 결승에 오르며 로열로더 등극에 가까웠지만 RNG에게 막히면서 모두 물거품이 됐다.
FPX는 '도인비' 김태상의 오리아나와 '너구리' 장하권의 이렐리아가 매 교전마다 활약하며 1세트를 승리했다. 그러나 2세트에서 RNG의 라이즈-헤카림 조합의 무너졌고 RNG의 원거리 딜러 'Gala' 천웨이의 자야를 막지 못하면서 1대1 동점을 허용했다.
3세트에서 FPX는 제이스-볼리베어-아칼리로 이어지는 상체 조합을 꺼냈다. 그러나 3분경 FPX는 하단에서 'Lwx' 린웨이샹의 트리스타나와 'Crisp' 류칭쑹의 렐이 바텀 2대2 전투를 패배하면서 굉장히 불리하게 시작했다. FPX는 'Tian' 가오텐량과 장하권의 제이스가 상단에서 분전하면서 버텼지만 벌어진 격차를 뒤집기 어려웠고 이어진 교전들을 연달아 패배하면서 두 세트를 RNG에 내줬다.
마지막 4세트에서 FPX는 초반부터 또다시 불리하게 시작했다. 4분경 상단에서 탑-정글 간의 2대2 전투에서 패배한 FPX는 순식간에 2킬을 헌납했고 RNG에게 상단을 집중적으로 공략당했다. 11분경 FPX는 드래곤을 먼저 두드렸지만 RNG의 빠른 합류로 인해 한 명씩 쓰러졌고 결국 린웨이샹의 자야까지 쓰러지며 4세트 첫 에이스를 당했다.
11분 만에 3대11로 끌려다닌 FPX는 모든 오브젝트를 RNG에게 내줬고 성장할 틈도 없이 포탑 다이브를 당했다. FPX는 20분 중앙에서 RNG의 깜짝 기습에 당하며 맥 없이 쓰러졌고 21분 만에 중앙 억제기와 넥서스를 파괴당하며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안수민 기자 (tim.ansoomin@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