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호는 지난 15일 아프리카TV 개인 방송을 통해 5월 6일 논산 훈련소에 입소한다고 밝혔다. 이영호는 지난 2011년부터 심한 팔목 부상을 호소해 수술을 받은 적이 있으며 장기간의 재활로도 완치되지 않아 사회복무요원 판정을 받았다.
이영호는 개인 방송을 통해 "지난 4월 9일 금요일에 정확한 입대 날짜가 나왔다"며 "팔 상태가 많이 안 좋아서 사회복무요원 판정을 받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내가 아프리카TV 스타크래프트 리그(ASL)를 한 번 더 출전하지 못한 것에 마음이 좋지 않다"며 "더 좋은 경기력을 팬들에게 보여주고 군대에 가고 싶었다"라며 아쉬운 마음을 전했다.
2007년 kt 롤스터에 입단하며 프로게이머로 데뷔한 이영호는 KeSPA 통산 승률 1위(505승 202패, 71.4%)를 기록했으며 OGN과 MBC 게임에서 진행한 스타리그에서 각각 3회씩 우승해 골든 마우스와 골든 배지를 받기도 했다. 은퇴한 뒤에는 개인 방송을 진행하며 ASL에 참가했고 시즌2와 3, 4, 8을 우승하면서 통산 개인 리그 10회 우승이라는 대업을 작성했다.
이영호는 논산 훈련소에서 기초군사훈련을 받은 뒤 1년 9개월간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할 예정이다. 전역일은 2023년 2월 5일이다.
안수민 기자 (tim.ansoomin@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