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슬란드 레이캬비크에서 열리는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이하 MSI) 2021에 LCK 대표로 참가하는 담원 기아는 변경된 일정인 오는 23일 출국한다. 25일 출국 예정이었던 담원 기아는 MSI 출전을 위해 이틀 앞당긴 23일 비행기에 몸을 싣게 됐다.
담원 기아 입장에서는 일정이 앞당겨진 것이 오히려 긍정적인 효과로 작용할 수 있다. 담원 기아는 코로나19의 여파로 아이슬란드에 입국하자마자 6일에 걸친 자가격리에 들어가며 코로나19 검사도 2회 받게 되는데 23일 출국으로 대회까지 약 12일간의 적응 기간이 주어졌기 때문이다.
담원 기아 선수 및 코칭스태프는 장시간 비행과 시차 적응, 6일간의 자가격리로 지친 심신을 MSI 개막 전 6일 동안 다양한 활동으로 충분히 회복할 수 있어 오히려 일찍 출국하는 것이 팀 차원에서는 다행이라고 볼 수 있다.
담원 기아는 지난 10일 LCK 2021 스프링을 우승하면서 한국 대표로 MSI 2021 출전 자격을 받았다. 이번 MSI에서 C조에 속한 담원 기아는 북미 LCS의 클라우드 나인, 남미 LLA 대표 질레트 인피니티, 일본 LJL의 데토네이션 포커스미 등과 상위 라운드 진출을 위한 경쟁을 펼친다. 경기 날짜는 라이엇 게임즈의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추후 공개될 예정이다.
한편 이번 MSI가 진행되는 아이슬란드는 코로나19 모범국으로 불리고 있으며 확진자가 6,350명으로 유럽 내에서 가장 적다. 또 지난 1월에는 전 세계 최초로 '코로나 백신 여권'을 발급하기도 했다.
안수민 기자 (tim.ansoomin@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