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커' 이상혁이 오는 서머에 더 발전해서 돌아오겠다고 다짐했다.
T1은 지난 21일 공식 유튜브 채널에 '봄의 마지막 기억'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시했다. 해당 영상에는 T1 리그 오브 레전드 선수들의 챔피언스 코리아(LCK) 2021 스프링 플레이오프 2라운드 젠지 e스포츠전 이후를 담은 모습이 담겼다.
T1은 지난 4일 스프링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서 젠지 e스포츠에게 패배하며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팀의 주장이자 미드 라이너 이상혁은 경기 후 진행된 피드백 과정 중 "이번 경기에서 실수를 너무나 많이 했던 것 같다"며 "다들 마음도 조금 급했던 것 같다"라며 패배에 대한 아쉬운 마음을 내비쳤다.
이상혁의 T1은 이번 스프링 정규 시즌을 11승 7패 세트 득실 +10 4위로 마무리하며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이상혁은 정규 시즌에 총 7개의 챔피언을 사용했으며 세트 기준 15승 8패 65.2%라는 높은 승률을 기록했다. 또 올해 데뷔 9년 차인 이상혁은 LCK 최초 통산 600전 출전과 400승이라는 대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그러나 많은 기록을 세우며 '리빙 레전드'라는 별명을 얻은 이상혁은 "이번 시즌 성적이 안 좋았지만 올해 조금 더 부족한 부분들을 메꾸는 것이 목표"라며 현실에 안주하지 않았다. 이어 "오랫동안 선수 활동을 하면서 분명 어려운 점도 많았고 흔들릴 때도 있었지만 무너진 적은 없었다고 생각한다"며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가보도록 하겠다"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이상혁은 "더 강한 모습으로 돌아오겠다"라고 말하며 오는 서머 시즌에 한층 성장한 경기력을 보여줄 것이라 다짐했다.
안수민 기자 (tim.ansoomin@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