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원은 오는 5월 6일 아이슬란드 레이캬비크에서 리그 오브 레전드(이하 LoL) 각 지역 스프링 스플릿 최강자들이 모인 2021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이하 MSI)에 출전한다. 김동하가 담원에서 MSI를 제패하며 왕위에 오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김동하의 MSI 출전은 올해로 세 번째다. 2018년에는 킹존 드래곤X 소속으로, 2019년에는 T1에서 두 차례 출전한 바 있다. 킹존 시절에는 중국의 로얄 네버 기브 업(RNG)에게 3대1로 패하며 준우승에 그쳤으며, T1에서는 G2 e스포츠에 패배해 결승의 문턱을 넘지 못했다.
하지만 김동하에게 올해는 조금 다르다. 지난해 11월 담원에 합류한 김동하는 2020 keSPA컵 울산 우승에 이어 2021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 정규시즌에서 18전 16승 2패의 성적을 거둔 뒤 플레이오프 결승전에서 젠지 e스포츠를 제압하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MSI 우승컵에 다시 한 번 도전하는 김동하는 올 시즌 폼이 오를대로 올랐다. 2021 LCK 스프링 정규시즌 김동하는 어시스트와 분당 데미지에서 각각 7.1과 502라는 수치를 기록하며 해당 부문 1위에 올랐다. 이는 김동하가 교전과 운영에서 뛰어난 팀플레이를 선보이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이와 함께 담원의 기록도 눈에 띈다. 담원은 지난해 서머 시즌부터 LoL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2020 KeSPA컵 울산, 2021 LCK 스프링 등 4개 대회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만약 담원이 오는 5월 MSI에서 우승을 차지하게 될 경우 5개 대회 연속 우승 뿐 아니라 세계 대회 2연패 등의 기록을 함께 쓰게 된다.
한편, 오는 25일 아이슬란드 레이캬비크로 출국을 예정하고 있던 담원은 2일 앞당긴 23일로 변경했다.
손정민 기자 (ministar1203@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