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아카데미 시리즈 오픈 토너먼트 3회차 대회는 전체 34개 팀 중 27개 팀이 순수 아마추어 팀이었다. 4강전에는 폭스 B, 아마추야호, 위너스 등 모두 아마추어 팀이 진출하며 저력을 보여줬고 폭스 비와 범사마 팬클럽이 각각 아마추야호와 위너스를 2대1, 2대0으로 꺾으며 결승 대진을 완성했다.
25일 진행된 결승전에서 폭스 B는 1세트에 과감한 정글 인베이드 전략을 선보였으나 범사마 팬클럽이 침착하게 대응하며 경기 초반 불리하게 시작했다. 하지만 정글러 '징징' 공인혁의 헤카림이 전 라인을 적극적으로 도와주면서 첫 세트 승리를 챙겼다.
2세트 역시 초반에는 범사마 팬클럽이 상단을 바탕으로 주도권을 가져갔지만 폭스 B의 원거리 딜러 '쿠키' 이승용이 사미라로 교전에서 쿼드라 킬을 기록하며 경기를 역전시켰다. 폭스 B는 지난 회 6번의 도전 만에 우승을 차지한 데 이어 이번 우승으로 아마추어 팀으로서 처음으로 LCK 아카데미 시리즈 2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결승전에서 가장 활약한 선수에게 돌아가는 MVP는 득표율 37%로 이승용이 선정됐다. 이승용은 "2회 연속 우승이라는 기록을 세우게 되어 정말 기쁘다. 개인적으로 펜타 킬을 하지 못해 아쉽기 때문에 챔피언십에서는 펜타 킬을 비롯해 더 좋은 결과를 만들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하겠다"며 "프로 선수 데뷔라는 꿈을 이룰 때까지 더욱 열심히 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우승팀 폭스 B에는 상금 200만원이, 준우승팀 범사마 팬클럽에는 상금 100만원이 각각 수여되며 준프로 라이선스와 기량 유지를 위한 LoL 연습계정이 지급될 예정이다. 6월에 개최되는 LCK 아카데미 시리즈 챔피언십 시드권은 범사마 팬클럽과 위너스에게 돌아갔다.
오는 31일부터 LCK 아카데미 시리즈 상반기 챔피언십에 참가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인 4회차 오픈토너먼트의 참가자를 모집한다. 참가 자격은 프로를 지망하는 2020 시즌 및 현 시즌 다이아 3(본인계정)이상 티어를 보유한 12세 이상이고 5명이 팀을 이뤄 참가할 수 있다. 단 최근 6개월 안에 LCK 및 LCK CL, 타 지역 프로 리그에 출전한 이력이 있는 경우 참가가 제한된다.
참가신청은 5월 5일 오후 6시까지이며 신규 참가자에게는 문화상품권이, 상반기 토너먼트 3회이상 참여한 선수에게는 게이밍 마우스가 지급된다. 대회 관련 더 자세한 내용은 아카데미 시리즈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상반기 마지막 오픈토너먼트는 5월 16일 온라인 예선, 22일과 23일에 각각 본선과 결선으로 진행된다. 본선 및 결선은 대회 당일 오전 11시부터 생방송으로 선택 중계되며 트위치, 네이버, 아프리카 TV에서 시청할 수 있다.
김현유 기자 hyou0611@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