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베가는 9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2021 펍지 위클리 시리즈(PWS) 동아시아 페이즈1 경기를 치렀다. 일곱 번째 매치 치킨을 차지한 라베가는 킬 포인트에서 젠지 e스포츠를 압도하며 1위에 올랐다.
매치6에서는 초반부터 여러 팀들간 접전이 펼쳐졌다. 안전구역은 미라마 서쪽을 중심으로 형성됐다. 이엠텍 스톰 엑스를 비롯해 아프리카 프릭스, GPS 기블리 등 강팀들이 빠르게 탈락했다. 젠지 e스포츠도 '이노닉스' 나희주를 제외한 나머지 전력이 경기에서 이탈했다.
시간이 흘러 T1이 안전구역의 중심을 차지하며 경기의 주도권을 잡았다. 지리적 유리함을 바탕으로 4인 스쿼드를 유지한 T1은 다른 팀들의 교전을 지켜보며 정보를 수집했고, 무리한 플레이를 시도하지 않았다. 그 사이 담원 기아와 그리핀, 라베가 등이 교전 중에 모두 탈락했다.
경기는 T1과 리젝트의 맞대결로 이어졌다. T1은 '빈' 오원빈이 리젝트에게 당하며 수적 열세에 놓였지만 유리한 지대를 선점하며 기회를 엿봤다. 결국 마지막 안전구역이 줄어드는 순간 '댕채' 김도현이 리젝트의 전력을 먼저 눕혀 수를 맞추는 데 성공했고, 나머지 전력까지 차례로 정리하며 치킨을 차지했다.
매치7에서는 치킨을 차지하기 위한 경쟁이 심화됐다. T1은 초반 엔터포스36과의 건물 전투에서 접전 끝에 패배하며 일찌감치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다나와 e스포츠는 분화구 지역 창고에서 보여줄게를 상대로 맞대결을 펼쳐 승리를 차지했다.
이후에는 상위권 팀들의 치킨 경쟁 양상이 펼쳐졌다. 초반 전력을 보존하지 못한 젠지는 안전구역 외곽에서 교전 중에 탈락했다. 라베가는 안전구역 서쪽 능선을 모두 차지하며 경기의 주도권을 잡았고, 담원은 안전구역 중앙에 위치한 민가 안쪽에서 정보를 수집하며 수비 태세로 전환했다.
경기는 라베가와 담원, 기블리, 다나와의 사파전으로 이어졌다. 라베가는 기블리와 맞대결에서 승리를 차지했고, 담원은 다나와를 정리하며 팀 대 팀 교전 양상이 이어졌다. 수적 우위에 선 라베가는 담원의 전력을 손쉽게 정리하며 치킨을 차지하고 1위를 탈환했다.
손정민 기자 (ministar1203@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