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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1세대 FPS 프로 ‘글로우’ 김민수, 13년 선수 생활 마침표

'글로우' 김민수.
'글로우' 김민수.
비전 스트라이커즈 소속 선수이자 주장인 ‘글로우’ 김민수가 13년간의 프로 생활 대장정에 마침표를 찍었다고 17일 밝혔다. 김민수는 1988년생으로 만 19살에 프로게이머를 시작했다.

지난 2008년 루나틱-하이에서 커리어를 시작한 김민수는 2009년에 위메이드 폭스에 입단하며 본격적인 프로 생활을 이어갔다. 김민수는 당시 최정상급 플레이를 선보이던 ‘베일’ 이성재와 ‘솔로’ 강근철과 함께 팀의 핵심 선수로 활약했다.

군 전역 후 2016년 MVP PK에 입단해 선수 생활을 이어간 김민수는 2020년에 비전 스트라이커즈에 입단과 동시에 발로란트로 종목을 전향했다. 주장 김민수는 팀을 이끌며 참가한 발로란트 공식 대회에서 104승 4무 2패라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세웠다.

데뷔 후 카운터 스트라이크 1.6과 글로벌 오펜시브, 발로란트 종목을 포함, 총 124개의 온-오프라인 대회에 출전해 총 30회 이상의 토너먼트를 우승한 김민수는 FPS 프로씬에 유의미한 족적을 남기며 은퇴하게 됐다.

비전 스트라이커즈는 "이제 프로게이머 김민수의 인생은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며 "프로 생활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불씨를 활활 불사른 김민수는 '인간 김민수'의 삶에서도 그 불꽃을 이어갈 수 있기를 진심으로 희망한다"라며 김민수의 앞길을 응원했다.

지난해 발로란트의 첫 공식 대회 퍼스트 스트라이크 코리아를 우승하며 한국 초대 챔피언에 등극한 비전 스트라이커즈.
지난해 발로란트의 첫 공식 대회 퍼스트 스트라이크 코리아를 우승하며 한국 초대 챔피언에 등극한 비전 스트라이커즈.


안수민 기자 (tim.ansoomin@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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