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패치에서는 지난 23일 종료된 MSI 2021에서 고른 활약을 보여줬던 정글 모르가나와 럼블, 탑 라인 부동의 1티어 자리를 차지했던 리 신 등의 너프를 포함해 챔피언 밸런스 조정이 이뤄졌다. 주로 서포터 포지션에 가는 노틸러스는 상향을 받으며 정글러 복귀 가능성을 열었다. 덤불 조끼 너프 등 아이템 패치가 꾸준히 이뤄지는 가운데 인기 스킨 시리즈인 프로젝트 신규 스킨도 다수 출시된다.
MSI와 솔로 랭크에서 정글 1티어 자리를 차지했던 모르가나와 럼블이 햐향됐다. 모르가나는 에픽 몬스터를 제외한 몬스터에 대한 고통의 그림자(W)의 피해량이 185%에서 155%로 감소됐다. 11.8 패치에서 정글 캠프 처치 능력 상향을 받았지만 약 한 달 만에 다시 이전과 비슷하게 돌아가게 됐다.
럼블은 몬스터 대상의 과열 기본 공격 최대 피해량이 120에서 80으로 감소됐다. 럼블은 특이하게 마나 대신 열 시스템을 갖고 있으며 열 수치가 100에 도달하면 과열 상태에 들어가게 된다. 또 과열 상태에서는 공격 속도도 50%가 증가되기 때문에 정글에서 맹활약했으나 이번 패치로 인해 조금은 주춤할 것으로 예상된다.
리 신과 엘리스의 너프도 진행됐다. 리 신은 지난 11.8 패치로 인해 MSI 2021에서 정글이 아닌 탑 라인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그로 인해 폭풍(E) 스킬의 재사용 대기시간이 9초에서 8초로 감소됐다. 엘리스는 꾸준한 너프에도 불구하고 최상위 1티어 자리를 놓치지 않아 거미 형태에서의 기본 공격 시 추가 마법 피해의 AP 계수가 0.3에서 0.2로 하향 조정됐다.
이 밖에도 레오나의 일식(W) 스킬 기본 피해량과 키아나의 대지창조(W) 추가 이동 속도, 샤코의 깜짝 상자(W)와 양날 독(E) 피해량 계수, 우르곳의 심판의 원(W) 등이 너프를 받았다.
오래전에 정글 포지션에서 자주 등장했다가 최근 서포터 자리에서만 모습을 보이는 노틸러스가 상향됐다. 노틸러스는 역조(E)의 몬스터 대상 피해량이 150%로 증가했으며 이는 정글 캠프 처치 속도가 상향된 것으로 노틸러스의 정글 복귀 가능성이 열린 것이다. 탱커 챔피언인 노틸러스는 3개 이상의 군중 제어기를 갖고 있어 예전부터 높은 갱킹 성공률을 보여줬었다.
헤카림과 그레이브즈도 오랜만에 상향을 받았다. 헤카림은 회오리 베기(Q)의 추가 공격력 계수가 70%에서 75%로 증가됐으며 파멸의 돌격(E)의 최소 피해량과 최대 피해량 계수가 각각 50%에서 55%, 100%에서 110%로 높아졌다. 이번 패치로 5티어에 있던 헤카림의 정글 티어가 조금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레이브즈는 정글 캠프를 처리하는 데 고전하고 있어 기본 공격력이 3에서 4로 증가됐다.
정글이 아닌 다른 라인에서의 챔피언들도 약간의 상향을 받았다. 미드 라인에 주로 가는 아지르는 사막의 맹습(Q)의 마나 소모량이 70에서 55로 감소됐고 라이즈는 기본 체력 증가량 버프를 받았다. 신지드는 던져넘기기(E)의 재사용 대기시간이 스킬 레벨에 따라 감소되는 것으로 변경됐고 티모는 이속을 올려주는 신속한 이동(W)의 재사용 대기시간이 17초에서 14초로 내려갔다. 이즈리얼은 기본 체력 재생 증가량과 방어력이 늘어났고 세라핀은 소리 장막(W)의 자신 및 아군 보호막 흡수량이 늘어났다.
서리불꽃 건틀릿을 사용하는 세나와 드락사르의 황혼검을 사용하는 마스터 이의 위력이 조정됐다. 탱커로 승률과 플레이 횟수가 증가한 세나는 물리 관통력 및 주문력 기반 중심으로 강화될 예정이며 동시에 서리불꽃 건틀릿을 사용할 때의 위력이 줄었다.
먼저 기본 지속 효과인 면죄의 추가 공격 사거리가 감소됐고 꿰뚫는 어둠(Q)의 회복량이 물리 관통력에 비례해 증가된다. 또 검은 안개의 저주(E)로 인한 위장 상태가 되면 주문력에 비례해 이동속도가 올라가며 여명의 그림자(R)의 피혜량 계수가 50%에서 70%로 상향 조정됐다.
아이템에도 변화가 있었다. 탑 라이너가 주로 구매하는 덤불조끼는 기본 방어력이 35에서 30으로 떨어졌으며 피해를 입을 시 추가 방어력에 비례해 적에게 입히는 가시 반사 피해량이 삭제됐다. 세나와 높은 효율을 보이는 서리불꽃 건틀릿은 원거리 챔피언이 사용 시 둔화율이 12.5%로 반토막났으며 재사용 대기시간도 4초에서 6초로 늘었다.
발동 조건을 충족시키기 어려웠던 워모그의 갑옷은 체력 회복 효과 발동 최소 체력이 최대 체력 3,000에서 추가 체력 1,100으로 완화됐다. 브루저와 탱커 챔피언들이 애용했던 워모그의 갑옷은 기본 체력 재생 능력이 200%지만 최대 체력을 3,000까지 넘겨야 한다는 부담감이 있었다. 그러나 이번 패치로 인해 챔피언들이 비교적 쉽게 선택할 수 있게 됐다.
이 밖에도 월석 재생기와 칠흑의 양날 도끼, 신성한 파괴자, 흐르는 물의 지팡이, 독사의 송곳니, 파수꾼의 갑옷, 란두인의 예언, 얼어붙은 심장 등이 상향됐으며 와드석 계열 아이템도 개편됐다.
11.11 패치 기간 내에는 시규 스킨 시리즈인 프로젝트 스킨들이 출시된다. 새 스킨의 주인공은 모데카이저, 세주아니, 레넥톤, 세나, 사일러스, 바루스 등이며 사일러스는 프레스티지 에디션이 함께 출시된다.
안수민 기자 (tim.ansoomin@dailyesport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