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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석] 경기장에는 팬이 있어야 한다

[기자석] 경기장에는 팬이 있어야 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이 성행한 지 벌써 1년 반이 다 되간다. 올 시즌 프로 스포츠 종목 대부분은 정부의 방역 조치 중 스포츠 관람 지침에 따라 관중을 일부 수용하기 시작했다. 반면 e스포츠의 경우에는 지금까지 무관중으로 운영됐다. 팬들이 없는 경기장에는 함성 대신 적막함만 남았고, 이제는 아쉬움을 넘어 그립기도 하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프로 스포츠의 경우에는 경기장에서 일찌감치 팬들과 함께 경기를 진행했다. 스포츠 팬들은 승리의 기쁨과 패배의 슬픔을 팀과 함께 나눴고, 이는 선수들에게 동기를 부여함과 동시에 경기력을 상승시키는 촉매제 역할을 하기도 했다.

반면 지금까지 대부분의 e스포츠 경기는 온라인 또는 무관중으로 진행됐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팬들이 직접 경기장을 찾아갈 수 없었기에, 그들의 응원도 온라인에 그칠 수밖에 없었다. 물론 팬들이 온라인을 통해 보낸 응원 메시지나 영상, 팬아트 등이 선수들에게 큰 도움이 된 것은 사실이다.

이러한 측면에서 볼 때 2021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스플릿 오프라인 개막은 e스포츠 흥행에 있어 긍정적인 신호임은 틀림없다. 비록 경기장에 자리할 수 있는 관중은 40 여명으로 10% 남짓에 불과하지만 e스포츠 열기 재확산의 시발점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물론 이러한 것들이 잘 이뤄지기 위해서는 운영사와 게임단, 팬 모두의 노력이 필요하다. 특히 운영사는 정부의 방역 지침 준수 하에 선수단과 팬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하며, 철저한 방역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예방에 힘 써야 한다.

이제는 e스포츠 경기장에 팬들이 있어야 할 때다. 선수들의 열기와 함께 팬들의 함성이 경기장을 가득 메우는 그 순간이 하루빨리 돌아오길 기대해본다.

손정민 기자 (ministar1203@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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