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한국대표 선발전에서 가장 주목을 받았던 루키는 최호석이다. 공격적인 포메이션과 운영을 선보인 최호석은 이번 대회에서 팬들에게 자신의 이름을 확실하게 각인시켰다. 최호석은 공격성 뿐 아니라 수비에서도 안정적인 모습을 선보이며 탄탄한 기본기를 자랑했다. 특히 베테랑 프로게이머들이 모인 아프리카 프릭스의 유정훈과 강준호, 박준효를 상대로는 모두 2점 차 이상 격차를 벌리며 매서운 실력을 보였다.
1위를 기록했던 민초단은 팀원 모두가 압도적인 실력을 뽐냈다. 박지민은 결승전 크레이지윈과의 맞대결에서 곽준혁과 최준호를 제압하며 맹활약했고, 성제경은 크레이지윈의 김관형을 상대로 안정적인 운영을 펼치며 팀의 우승에 크게 기여했다. 이에 앞서 박진성은 승자조 1경기에서 세인트를 상대로 올킬을 달성하기도 했다.
지난해 크레이지윈에서 이름을 알렸던 곽준혁은 한층 더 성장했다. 곽준혁은 이번 대회에서 리브 샌드박스와 세인트를 상대로 두 차례 올킬을 기록하며 자신의 진가를 증명했다. 특히 곽준혁은 리브 샌박전에서는 안정적인 수비를 바탕으로 실점을 최소화했고, 신예 세인트를 상대로는 폭발적인 득점력을 선보이기도 했다.
루키들의 등장으로 인해 EACC 서머 2021 경쟁은 더욱 치열했으며, 앞으로도 대형 신인들이 계속해서 등장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점점 커지고 있다.
손정민 기자 (ministar1203@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