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경기 세인트 1대2 맨체스터 시티 e스포츠 팀
1세트 연지동 승 1대1 후앙 링얀 (승부차기 4대2)
2세트 최호석 1대2 승 조슈아 판
3세트 권창환 0대1 승 야오 야신
한국 대표 세인트가 뒤로 공을 돌리는 이른바 중국의 '늪 축구' 스타일에 패배했다.
세인트는 2일 온-오프라인으로 진행된 피파온라인4 EA 챔피언스컵(EACC) 서머 넉아웃 스테이지 1일차 3경기서 중국 맨체스터 시티 e스포츠 팀에게 1대2로 패하며 패자조로 내려갔다.
선발 출전한 연지동이 기선을 제압했다. 연지동은 리베리와 네이마르를 활용해 측면을 공략했다. 경기 템포를 빠르게 가져가며 경기를 운영한 연지동은 페널티 박스 중앙에서 지단이 좌측으로 돌아가던 네이마르에게 공을 연결했고 환상적인 개인기 힐플릭으로 상대 수비를 제치면서 선취점을 올렸다.
1대0 상황에서 후반전에 들어간 연지동은 점유율 축구를 펼치면서 위협적인 장면을 다수 연출했다. 그러나 공격수 숫자를 늘린 상대의 공을 쉽게 뺏지 못한 연지동은 77분 페널티 박스 우측에서 날아온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중거리 슛을 막지 못하며 동점을 허용했다. 1대1 득점으로 연장전까지 마무리한 연지동은 승부차기에서 상대 미하엘 발락과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공을 막으면서 4대2로 승리했다.
최호석이 2세트서 분전했지만 동점을 만들지 못했다. 경기가 시작되자마자 전방 압박 전술을 펼친 최호석은 상대의 공을 빼앗지 못했고 중앙 페널티 박스 근처에 있던 굴리트와 지단에게 수비진이 뚫리면서 첫 골을 내줬다. 25분 최호석은 네이마르와 지단을 활용해 동점골을 만들었지만 32분경 조슈아 판의 공격을 제대로 막지 못하면서 2번째 골을 먹혔다. 결국 마지막까지 추가 득점에 성공하지 못한 최호석은 1대2로 패배했다.
마지막 3세트 권창환이 중국의 '늪 축구' 스타일에 무너졌다. 권창환은 야오 야신과 공방을 주고받으며 팽팽하게 맞섰다. 그러나 야오 야신이 적극적으로 공격을 펼치지 않고 계속해서 공을 뒤로 돌리는 플레이를 펼치면서 경기는 0대0으로 연장전까지 흘렀다. 115분경 야오 야신이 우측 돌파 후 페널티 박스 안에 있던 임모빌레로 득점에 성공하며 권창환은 0대1로 패했다.
안수민 기자 (tim.ansoomin@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