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올림픽 공원 핸드볼 경기장에서 한국과 중국, 일본 각국 정부가 주도하는 최초 e스포츠 국가대항전인 2021 한중일 e스포츠 대회 2일차 경기가 펼쳐졌다. 한중일 대회는 e스포츠 국가대표 시스템 구축과 함께 생태계를 형성하고 국가간 우호를 증진하며, 더 나아가 e스포츠 산업의 글로벌 주도권을 확보하고자 기획됐다.
배틀그라운드 종목에서 한국은 중국과의 대결에서 패배한 뒤 일본을 손쉽게 제압하고 결승에 올랐다. 한국은 결승전서 중국과 맞붙게 됐다. 일본의 경우 1, 2일차 합산 0승 4패를 기록하며 탈락했다.
중국과의 대결에선 중후반 소대 교전에서 패하며 승기를 내줬다. 한국은 초반 '맥조라' 한대규가 'Xbei'를 잡아내며 첫 번째 킬을 달성했다. 이후에는 안전구역이 줄어들면서 중앙에 위치한 민가에 인원이 몰려 난전 구도가 형성됐다. 한국은 '멘털' 임영수와 '애더' 정지훈 등이 활약했지만 중국의 수류탄 공세를 이겨내지 못하고 패배했다.
이어진 일본전에선 '피오' 차승훈이 맹활약했다. 한국은 초반 '이제이' 이정우를 내주며 불리하게 시작했지만 '피오' 차승훈과 정지훈이 안전구역 외곽에서 일본의 선발대를 잡아내며 우위를 점했다. 이후 한국은 안전구역 외곽 능선에서 순식간에 대량 득점에 성공했고 분위기를 이어가 16대0으로 완승을 차지했다.
손정민 기자 (ministar1203@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