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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S5] 쾌조의 스타트 끊은 한국, 2주차도 흥할까

[PCS5] 쾌조의 스타트 끊은 한국, 2주차도 흥할까
1주 차 베로니카7(V7)이 우승을 차지하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린 가운데 2주 차 경기에서도 한국이 웃을 수 있을까.

25일과 26일 2021 펍지 콘티넨털 시리즈(PCS) 5 아시아 2주 차 경기가 온라인으로 펼쳐진다. 지난 1주 차 경기에선 V7이 3치킨으로 우승을 차지했고, 젠지 e스포츠와 매드 클랜, 다나와 e스포츠가 각각 1치킨을 차지하며 중위권을 형성했다. 기블리 e스포츠와 ATA, 담원 기아 등 3개 팀은 치킨을 획득하지 못하고 하위권에 머물렀다.

1주 차 우승 팀인 V7은 예상 밖의 경기력을 보여줬다. PCS 5 참가 직전 선수 나이 제한으로 기존 스쿼드를 변경해야했던 V7은 '콘' 박찬과 '헤븐' 김태성, '아메리카노' 정영훈 등을 급하게 영입했다. 그렇기에 V7은 다른 팀처럼 오랜 기간 합을 맞추지 못했고 PCS 5에서의 부진이 예상됐다.

하지만 PCS 5 개막 이후 V7은 인상적인 경기력을 보여줬다. 1일 차 경기에선 2치킨을 얻어내며 미라마에서의 강점을 드러냈고, 2일 차엔 에란겔에서도 치킨을 획득하며 단지 운만으로 치킨을 얻어낸 것이 아니라는 것을 증명했다. 특히 V7은 과감한 돌파를 통해 다른 팀보다 빠르게 자리를 잡은 뒤 지역 수비를 하는 전략으로 유리한 상황을 만들어내는 모습을 보여줬다.

V7만큼은 아니지만 젠지와 매드 클랜도 선전했다. 두 팀 모두 1치킨에 머물렀지만 다량의 킬 포인트를 확보하며 상위권에 올랐다. 특히 젠지의 경우 매치를 거듭할 때마다 경기력의 안정감이 오르는 모습을 보여주며 2주 차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높였다.

반면 기블리와 ATA, 담원은 전략 수정이 필요한 상황이다. 세 팀 모두 국내에서는 교전에 능한 팀이지만 1주 차 경기에선 초반 자리를 잡는 데 어려움을 겪으며 조기 탈락하는 경우가 많았다. 후반까지 스쿼드를 유지하며 운영 단계에 접어든다면 세 팀 모두 2주 차에선 반등이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손정민 기자 (ministar1203@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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