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1은 4일 SNS을 통해 펍지 팀 '석' 장민석 코치, '댕채' 김도현, '헐크' 정락권, '아쿠아5' 유상호, '환이다' 장환, '케일' 정수용과의 계약을 종료했다. T1은 국내 발로란트 팀을 시작으로 펍지 모바일, 피파온라인4, 에이펙스 레전드에 이어 펍지 팀까지 정리했다.
T1은 지난 2018년 8월 펍지 팀을 창단했다. 2019년 벌어진 PGC에 진출하는 등 기대감을 모았지만 눈에 띄는 성적은 거두지는 못했다. 매년 리빌딩을 했지만 중위권에 머물렀다. T1은 최근 벌어진 인천 챌린지 컵서 5위, 스매시 컵 시즌5서 처음으로 우승을 차지했지만 PGC 2021 진출에 실패하며 팀을 정리했다.
더 심각한 건 T1의 펍지 팀 해체가 특정팀에 국한된 게 아니라는 점이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PGC 2021이 끝난 뒤 더 많은 펍지 팀이 해체할 수 있다는 이야기도 흘러나오고 있다.
크래프톤은 최근 배틀 그라운드 대회에 참가할 e스포츠 팀 창단을 지원한다고 했지만 기존 팀들은 역으로 기존 팀을 정리하기 시작했다. T1부터 시작된 펍지 팀의 해체 여파가 어디까지 갈지 우려가 커지고 있다.
김용우 기자 (kenzi@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