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원 기아는 지난 16일 공식 SNS를 통해 SNS 도용 사건에 대한 수사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지난 1월 담원 기아는 팀 공식 트위터 계정으로 음란 게시물에 '좋아요' 버튼을 눌러 해당 게시물이 상단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는 사건이 발생한 바 있다.
이에 담원 기아는 트위터 계정 도용 사건으로 간주해 가까운 경찰서에 방문해 고소장을 접수했다. 우선적으로 당시 트위터 계정 정보를 보유하고 있던 대표자 및 SNS 관리자 3인을 대상으로 수사를 진행했으며 내부 소행이 아닌 것으로 입증돼 트위터와 사이버 수사대에 IP 추적을 의뢰했다.
그러나 담원 기아는 두 곳으로부터 정확한 답변을 받지 못했고 의심되는 IP 또는 공용 IP로 확인되면서 해킹범에 대한 더 이상의 추적이 불가능한 것으로 확인했다. 이에 따라 수사를 담당하던 영등포구 경찰서에서는 본 사건을 수사 중지하기로 결정했다.
담원 기아는 "그동안 많은 팬분들께서 수사 진행 사항과 결과에 대해 우려하고 궁금해했을 것이라 생각한다"며 "하지만 수사 과정에서 억울한 피해자가 나오지 않도록 하기 위해 진행 상황을 주기적으로 안내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사건의 진상을 파악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수사에 임했지만 해킹 IP 사용자를 찾아내지 못해 안타까운 심경"이라며 "앞으로 이러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트위터뿐만 아니라 전체 SNS 보안 유지에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한다. 트위터 운영 재개 여부는 조만간 별도 공지를 통해 안내하겠다"고 했다.
안수민 기자 (tim.ansoomin@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