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앱코에서는 게이머들에게 정전용량 무접점 키보드라는 선택지를 더하기 위해 게이밍 키보드의 기능을 결합한 'KN10C'를 공개했다. 'KN10C'는 104키 풀키 배열의 키보드로 30g의 키압을 가진 오닉스 그레이, 45g의 키압을 가진 핑크 색상으로 출시됐다.
오닉스 그레이 모델은 국내 최초로 30g 키압으로 출시됐다. 평균 50g의 키압으로 구성된 기계식 키보드나 멤브레인 키보드로는 경험하기 힘들 정도로 가벼운 키감을 자랑한다. 트리거 포인트 조절이 가능해 살짝 키가 눌렸을 때 곧바로 스킬이 발동될 정도로 예민한 수준까지 가능해 빠른 반응 속도가 중요한 게임에서 효과적이다.
그리고 인 게임에서 즉각적으로 사운드 조절을 할 수 있도록 숫자 키 패드 상단 영역에 멀티미디어 기능이 담긴 키가 배치됐고 무한키입력 전환 윈도우 락 등 부가적인 게이밍 기능이 탑재됐다. 아울러 부가 제공되는 소프트웨어를 통해 나만의 기능키를 저장할 수 있어 개인 취향에 맞는 게이밍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다.
게이머에게 감성을 더하는 LED는 다른 게이밍 키보드에서 자주 등장하는 숨쉬기나 흐르기 등은 기본으로 갖추고 있다. 그리고 타건 정도에 따라 스페이스 키에서 기능키까지 점등하는 이펙트, 랜덤 점등 이펙트, 특정 게임 맞춤 키가 점등되는 이펙트 등이 담겨 있으며 키보드 자체에서 커스텀 LED 설정이 가능하고 소프트웨어를 통해 PC에서 지원하는 다양한 색상을 적용할 수 있다.
'KN10C'는 지금까지 알고 있던 정전용략 무접점 방식의 고급 사무용 키보드가 아니다. 사무용으로 충분히 사용가능한 고급화 모델이지만 게이밍으로 사용하기에 부족함이 전혀 없다. 오히려 빠른 반응 속도만 본다면 리니어 축과 대등한 수준 혹은 그 이상일 것이다.
20만 원 이상 선에서 거래되던 정전용량 무접점 키보드에 게이밍까지 더해진 'KN10C'은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게이밍 기능까지 더해진 매우 매력적인 키보드라고 할 수 있겠다. 시장에 넘쳐자는 기계식 키보드에 지친 게이머들에게 새로운 자극이 될 것이라 기대해본다.
김용우 기자 (kenzi@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