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선 후보는 15일 국회에서 열린 'e스포츠 발전을 위한 국회의원 모임' 창립총회에 참석해 인사말서 국군체육부대 e스포츠 팀을 창설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상무에는 축구 등 여러 스포츠단이 있는데 여기에 e스포츠 팀도 설치해 군대 가는 게 고통이 아니라 자신의 역량을 발휘하고 국제대회도 출전하며 실력 양성의 기회가 되는 것이 어떤가"라고 제안했다.
군 e스포츠 팀은 지난 2007년 임요환(T1 스트리머)을 중심으로 공군 팀이 창단돼 스타크래프트:브루드워(스타1) 프로리그에 참가했다. 하지만 편제 기능 문제가 불거지면서 2014년 신병을 받지 않고 해체한 바 있다.
이 후보는 "개인적으로 게임을 좋아한다. 스타크래프트, 리그오브레전드(LoL)은 워낙 시간이 많이 소요되는 게임이라 잘 못 하지만 갤러그는 자신 있다"며 "게임은 성장 잠재력이 높은 미래 문화산업이다. 기술발전으로 생산성이 향상되고 여가선용시간이 늘어남에 따라 게임 산업을 포함한 놀이문화, 놀이산업이 미래 산업의 핵심이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 놀이의 공간이 현실 공간을 넘어서 가상공간으로 더 확장되기 때문에 게임 산업 발전은 시장 확대측면에서도 매우 중요하다"며 "우리가 'K-컬처'라는 이름으로 전 세계에 문화적으로 앞서가는 거처럼 게임 역시 관심을 갖고 조금만 더 지원하면 전 세계를 선도하는 게임 문화 강국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김용우 기자 (kenzi@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