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e스포츠대회는 사전에 온라인으로 진행된 예선을 거쳐 3개 종목(리그오브레전드, 카트라이더, 스타크래프트), 5개 부문에서 24명이 출전해 장애인e스포츠 룰에 따라 치열한 경합을 벌였다.
장애인연맹과 대한장애인e스포츠연맹이 공동 주최하고, 7개 업체가 후원한 이번 대회는 장애인e스포츠가 이벤트를 넘어 공식 리그로 발전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는 지적∙발달 부문과 지체∙청각 부문으로 나눠 진행됐다. 주최측은 장애 특성에 따른 분리 운영을 통해 스포츠로서 경기의 재미를 극대화하고, 엔터테인먼트로서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조치라고 말했다.
리그오브레전드(LOL) 지적∙발달 부문에서는 안상원이 금메달을 차지했다. 같은 종목 지체∙청각 부문에서는 한지수가 금메달의 영광을 안았다.
리그오브레전드(LOL) 지적∙발달 부문'에서는 윤성빈이, 지체∙청각 부문에서 박찬진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팀을 이뤄 ‘팀 대결’로 진행된 ‘스타크래프트’ 종목에서는 김상현 선수가 김성연 선수와 팀으로 출전해 금메달을 차지했다.
카트라이더 지적∙발달 부문 은메달리스트 이건형은 경기 중 여러 차례 멋진 플레이를 선보여 최고플레이상을 수상했다.
한편 이날 디-워에 대한 정치권과 언론, 학계의 관심도 뜨거웠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김예지 국민의힘 의원은 직접 개회식에 참석해 디-워 개최를 축하하며 선수들을 격려했고, 더불어민주당 임오경 의원과 유정주 의원은 영상을 통해 축하의 뜻을 전해왔다.
더불어민주당 오영환 의원과 정청래 의원은 시상자로 참여해 메달을 획득한 선수들의 목에 메달을 걸어주며, 선수들의 승리를 축하했다.
특히, 정청래 의원은 스타크래프트 종목 우승자 김상현과 이벤트 경기를 펼쳤으나 일방적으로 밀리는 경기 끝에, 핵공격으로 참패하며 큰 웃음을 안겨줬다.
대회를 주최한 연맹 관계자는 "코로나로 인해 현장 경기를 최소화할 수 밖에 없었지만 정식 리그로의 정착을 위해 지속적인 개최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앞으로의 포부를 밝혔다.
장애인e스포츠의 미래를 보여준 이번 대회는 한국장애인연맹 유튜브 채널 한국장애인연맹를 통해 다시 볼 수 있다.
박운성 기자 (photo@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