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 투 아시안게임 2022(ROAD TO ASIAN GAMES 2022)’는 AESF가 항저우 아시안게임 정식종목으로 선정된 e스포츠의 지속발전을 위해 2022년 9월까지 진행하는 캠페인이다.
AESF는 아시안게임 본선 진출팀 및 지역별 시드 배정을 결정하기 위해, 내년 1월부터 6월까지 순차적으로 진행될 국가별 대표팀 선발구조와 아시안게임 지역 예선 운영 계획을 발표했다. 아울러 대회 종목 발표와 함께 대표팀 선발 과정, 대회 구조, e스포츠 선수들과 팬, e스포츠 관련 종사자들을 위한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 등 다양한 캠페인 전략도 함께 공개했다.
이 자리에는 세바스찬 라우(Sebastian Lau) 사무총장, 조용만 대한체육회 사무총장, 김영만 한국e스포츠협회 회장이 직접 참석했으며, 헤이더 파르만(Haider Farman) OCA 스포츠 국장, 유승민 IOC 선수위원 등이 축사를 보냈다. 아울러 넥슨,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크래프톤, 퍼펙트월드, EA, LCK 등 종목사 관계자들이 온∙오프라인으로 참석하여 자리를 빛냈다.
헤이더 파르만(Haider Farman) OCA 스포츠 국장은 개회사에서 “이번 캠페인은 e스포츠뿐 아니라 스포츠의 발전에 있어서도 중요한 이정표이며, 아시아 지역 e스포츠의 잠재력이 무궁무진하여 OCA는 이와 관련한 협력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다. AESF, 각 지역연맹과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국가대표팀 선발, 시드 배정, 대진, 추첨 등 대회의 성공적인 운영을 위해 적극 협력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이번 캠페인은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기획된 최초의 e스포츠 캠페인인 만큼, 향후 2022년 항저우 아시안게임 뿐만 아니라 2026년, 2030년 아시안게임까지 지속적으로 운영되며, 아시아 지역 e스포츠 대회의 청사진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세바스찬 라우(Sebastian Lau) AESF 사무총장은 “e스포츠의 발전을 위해 이번 캠페인을 발표하게 돼 매우 기쁘며, e스포츠가 아시안 게임에 포함되기 위한 노력은 이미 수년간 진행되어 왔다. 캠페인을 공동으로 주관하는 등 e스포츠에 전폭적인 지원을 보내주고 있는 OCA에 감사하며, 함께하고 있는 모든 파트너사에 감사인사를 전한다. AESF는 이번 캠페인을 통해 국적을 불문하고 선수, 커뮤니티, 팬 등 모두와 함께해 아시안게임까지 동행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한국e스포츠협회는 대한민국 e스포츠 국가대표 선발계획을 발표했다. 국가대표 선수단 구성을 위해 경기력향상위원회가 구성되며, 이 위원회는 종목별 소위원회와 상임위원회로 구성되어, 선수 및 지도자 선발 과정을 총괄하고 선수단 지원 및 운영을 관리감독 하게 된다. 그리고 협회는 e스포츠 국가대표 선수단을 지원하기 위한 선수등록제도, 행정지원, 국가대표 전용 훈련센터 운영, 평가전 등 경기력 향상 지원 계획도 함께 밝혔다.
대한민국 e스포츠 국가대표 선발일정은 올 12월 참가종목 및 참가규모를 확정한 뒤, 2022년 2월 지역 예선 출전을 위한 선수단 선발을 진행한다. 지역 예선은 2022년 3월~5월에 진행되며, 5월 말 최종 엔트리 제출이 완료될 예정이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한국e스포츠협회와 대한체육회 간 공동 마케팅 프로그램 협약체결식도 함께 진행됐다. 조용만 대한체육회 사무총장과 김영만 한국e스포츠협회 회장은 e스포츠를 매개로 한 마케팅 활동을 통해 대한민국 스포츠 발전에 이바지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번 협약은 국가올림픽위원회(NOC)와 국가e스포츠협회가 맺은 최초의 공동마케팅 협업이기도 하다.
조용만 대한체육회 사무총장은 ”e스포츠는 최근 국제적으로 스포츠로서 가치를 인정받고 있으며, 국제올림픽위원회에서도 e스포츠와 협력 방안을 적극 모색 중이다. 이번 아시안게임은 e스포츠의 위상제고 뿐만 아니라 e스포츠가 이제 명실상부한 스포츠 종목의 하나로 기존 스포츠와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 대한체육회도 한국e스포츠협회와 함께 e스포츠의 우수성을 지속적으로 확산시키고 선수 양성과 더불어 나아가 공정하고 즐거운 e스포츠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언급했다.
김영만 한국e스포츠협회 회장은 “e스포츠가 아시안게임으로 향하는 첫 여정을 한국, e스포츠의 역사를 기록한 e스포츠명예의전당에서 발표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 한국e스포츠협회는 아시아 올림픽평의회와 아시아e스포츠연맹, 대한체육회와 함께, 전 아시아인이 함께 e스포츠를 즐기고 화합을 이룰 수 있도록 조력하겠다. 동시에 한국 e스포츠가 국제 스포츠 무대에서 선전할 수 있도록 규정 수립, 선수 선발, 대표팀 훈련 등 전 과정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상암=김용우 기자 (kenzi@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