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인천 영종도에 위치한 파라다이스 시티 플라자에서 펍지 글로벌 챔피언십(이하 PGC) 2021 위클리 파이널 1주 2일 차 경기가 펼쳐졌다. 우승에 가까웠던 기블리 e스포츠는 KPI와 치열한 선두 경쟁을 펼쳤지만 마지막 매치10에서 KPI의 노림수에 당하며 최종 순위 2위를 기록했다. 파이널 1주 차 우승은 KPI가 차지했다.
한국 팀 중 가장 높은 순위를 유지하던 기블리 e스포츠는 매치7 치킨을 획득하면서 1위 자리를 탈환하기도 했다. 기블리는 위클리 파이널 1주 2일 차 첫 경기인 매치6서 9킬 2위를 차지하면서 기분 좋게 시작했다. 이어진 매치7에서는 안전구역 내 위치한 민가에 일찌감치 자리를 잡은 뒤 적극적으로 교전에 임했고 다수의 킬과 함께 치킨을 획득하면서 1위에 올랐다.
기블리는 매치8에서도 6킬과 함께 탑4에 진입했다. 그러나 치열한 교전으로 인해 1인 스쿼드만 유지했던 기블리는 우승 경쟁을 펼치는 KPI 게이밍에 마무리되면서 4위를 기록했다. 해당 매치서 KPI가 9킬 치킨을 획득하며 총점 93점을 확보한 기블리와 3점 차이를 만들면서 맹추격했다.
에란겔서 진행된 매치9에서는 기블리가 이른 시간에 아웃을 당하며 KPI에 선두를 허용했다. 기블리는 2인 스쿼드를 유지하면서 높은 순위를 기록하기 위해 교전을 피하며 외곽을 타고 이동했지만 같은 한국 팀인 다나와 e스포츠에 발각되면서 10위를 기록했다.
총점 95점을 기록 중이던 기블리는 101점을 확보한 KPI에 뒤를 이어 2위로 매치10을 맞이했다. 에란겔 북서쪽에 안전구역이 형성되자 기블리는 물길을 따라 중앙에 자리를 잡았다. 기블리는 안정적으로 경기를 운영하면서 킬을 조금씩 챙겼다. 그러나 우승에 가까운 KPI가 유력한 경쟁자를 제거하기 위해 기블리에 위치를 파악한 뒤 차량으로 빠르게 붙었다.
이런 상황을 몰랐던 기블리는 결국 KPI에 날카로운 전술에 당하면서 아웃을 당하면서 결국 9위로 매치10을 마무리했다. 사실상 KPI의 우승이 확정된 순간이었다. KPI는 오스에 아웃 당하면서 6위로 마무리했지만 105점을 확보하면서 1주 차 우승을 차지했다. 해당 매치 치킨은 매 경기 부진한 젠지가 차지했다.
2위를 기록한 기블리 외 다른 한국 팀인 다나와 e스포츠는 9위, 젠지는 10위, GNL e스포츠는 14위로 1주 차를 마무리했다.
안수민 기자 (tim.ansoomin@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