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대회는 중국과 EU-MENA(유럽, 북아프리카), 아메리카, 동남아 4개 권역에서 선발된 8개 팀이 참가한다.
◆ 2013년 시즌1으로 출발
CFS는 지난 2013년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시즌1부터 시작됐다. 시즌 1서는 한국 팬에게도 잘 알려진 인빅터스 게이밍(IG)이 모던을 꺾고 초대 챔피언에 올랐다. 2014년 2월 중국 청두에서 열린 시즌2서는 AG.펩시가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CFS는 2014년부터 대회를 시즌제가 아닌 연간으로 진행하기로 했고 대회도 방송 콘텐츠 중심으로 새롭게 리뉴얼했다. 특히 CFS를 관전하는 전 지역에서 대회를 생방송으로 진행했다. 중국 광저우에서 열린 CFS 2015를 앞두고 스마일게이트는 새로운 시도를 하는데 'CFS 인비테이셔널'을 론칭해 브라질과 베트남 등 크로스파이어 거점 국가를 중심으로 국제 대회를 활성화했다.
중국 쑤저우에서 벌어진 CFS 2016을 거쳐 중국 시안에서 벌어진 CFS 2017서는 연간 시청자 수가 7,520만 명을 돌파했다.
◆ IEM도 주목한 크로스파이어
당시 CFS 뿐만 아니라 인텔 익스트림 마스터즈(IEM) 월드 챔피언십에서도 크로스파이어를 주목했다. IEM은 2017년 3월 폴란드 카토비체에서 열린 IEM 월드 챔피언십서 'IEM 크로스파이어 인비테이셔널'을, 2018년에는 '크로스파이어 IEM 엑스포 인비테이셔널'을 개최했고, 유럽에서도 주목을 받았다.
◆ 이변이 연출됐던 CFS 2018
중국 난징과 타이창에서 벌어진 CFS 2018서는 이변이 연출된 대회였다. 12강 체제에서 16강 체제로 바꾼 CFS 2018서는 7번째 대회 만에 중국 팀 없는 결승전이 진행됐다. 당시 최강이었던 슈퍼 발리언트 게이밍이 브라질의 블랙 드래곤즈에게 4강전서 패한 것. 블랙 드래곤은 러시아 RU 레전드를 상대로 3대0으로 승리하며 비중국 팀 최초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 코로나19 이후 변화된 대회 시스템
중국 타이창과 상하이에서 열린 CFS 2019서는 브라질 빈시트 게이밍이 블랙 드래곤을 꺾고 정상에 오르며 CFS도 중국 팀의 잔치가 아닌 전 세계적으로 전력이 평준화되고 있다는 걸 증명했다.
CFS 2020은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미국, 유럽, 중국 등 글로벌 3개 지역에서 6개 팀을 선발해 진행했다. 그 결과 중국 칭지우 e스포츠가 우승을 차지하며 2017년 이후 처음으로 중국 팀이 우승을 차지했다. 스마일게이트는 비대면 대회로 치러진 CFS 2020을 성공적으로 이끌었고, 주관방송사인 VSPN은 XR(확장현실, eXtended Reality) 기술을 도입해 호평을 받았다.
1일부터 개막하는 CFS 2021의 모토는 '인투 더 리얼 배틀(Into the Real battle)'로 정했다. 이 슬로건은 크로스파이어라는 가상 공간에서 각자의 캐릭터로 치열한 전투에 참여한 선수들이 CFS 라는 현실 세계의 대회를 통해 최고의 별이 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대회를 진행하는 스마일게이트는 방역을 최우선하는 동시에 고도화된 e스포츠 콘텐츠 제공한다는 각오다.
김용우 기자 (kenzi@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