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엇게임즈는 1일 2021 LoL 올스타전을 개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이후 2020년 지역별로 온라인으로 진행했던 LoL 올스타전은 2013년 이후 처음으로 열리지 않게 됐다.
라이엇게임즈는 "전 세계 선수들과 팬들이 올스타전까지 치르면서 2021년 리그 오브 레전드 e스포츠 시즌을 성황리에 마무리하기를 기대하는 만큼, 올스타전을 개최하지 않겠다는 결정은 쉽게 내릴 수 있는 사안이 아니었다"며 "코로나19가 전 세계적으로 대유행하는 상황에서도 라이엇 게임즈는 올해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과 월드 챔피피언십이라는 국제 대회를 오프라인 행사로 진행, 성공적으로 치러냈다"고 평가했다.
이어 "5월에는 역대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 가운데 가장 많은 시청자를 유치했으며 담원 기아와 로얄 네버 기브업의 결승전은 최고 동시 시청자 2천 300만 명, 분당 평균 시청자 1천만 명 등을 기록하면서 새로운 기록을 세웠다"며 "월드 챔피언십을 앞두고 개최지를 아이슬란드로 변경하기도 했지만 역대 가장 성공적인 월드 챔피언십을 열었고 2020년 월드 챔피언십의 기록을 뛰어넘었다"고 전했다.
라이엇 게임즈는 코로나19 이후 바뀐 안전 및 여행 수칙의 영향이 2021 LoL 올스타전 취소로 이어졌다고 했다. 3일간의 올스타전을 진행하기 위해선 참가 기간보다 오래 격리돼야 하며 월드 챔피언십과 올스타전에 모두 참가하는 선수와 관계자의 휴식 시간이 지나치게 짧아지는 단점도 고려해야 했다.
라이엇 게임즈는 지난해 올스타전처럼 온라인으로 전환하는 방안도 검토했지만 온라인으로 진행할 경우 선수와 인플루언서, 팬이 모여 지역 간 경쟁으로 리그 오브 레전드 e스포츠 시즌을 마무리하는 축제의 장을 마련한다는 올스타전의 취지가 제대로 반영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라이엇 게임즈는 "올해 리그 오브 레전드 e스포츠를 응원해주신 팬, 선수, 파트너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코로나19에서 비롯한 어려움을 무릅쓰고도 정규 시즌, MSI, 월드 챔피언십 내내 경쟁을 이어가기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은 프로 선수 및 팀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김용우 기자 (kenzi@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