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단 구성이 주 내용이었지만 핵심은 따로 있었다. 바로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한국e스포츠협회가 대한체육회와 공동 마케팅 프로그램 협약식을 가진 것. 이번 협약식을 통해 한국e스포츠협회는 종목 단체로서는 최초로 '팀 코리아'라는 브랜드를 사용할 수 있게 됐다.
'팀 코리아'는 대한민국 선수단을 대표하는 상징으로서 전 세계에 대한민국 스포츠의 우수성을 알리는 홍보 수단이다. 관계자에 따르면 '팀 코리아'라는 브랜드가 방송 등에서 많이 노출됐지만 대한체육회의 정식 가맹단체에서 사용한 적은 없다고 한다. 한국e스포츠협회는 가맹단체가 아니지만 처음으로 이 브랜드를 사용할 수 있게 됐다.
한국e스포츠협회와 대한체육회의 협업은 오래전부터 진행됐다. 종목단체의 국가대표 마케팅을 확대 지원하는 차원에서 공동마케팅 논의가 시작됐으며 이번 협약까지 이르게 됐다. 한국e스포츠협회의 '팀 코리아' 브랜드 사용 권한을 얻은 건 단순히 브랜드 사용이 아닌 e스포츠가 스포츠 산업으로서 높은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았다는 걸 의미한다. 또한 e스포츠가 정식 스포츠로서 인정받는 시기가 빨라질 거로 기대하고 있다.
한국e스포츠협회 관계자는 "e스포츠가 아시안게임에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팀코리아'의 일원으로 합류해 국위 선양에 이바지하며 이제는 전 세계인이 즐기는 스포츠가 되었다고 대중들에게 알리고자 한다"며 "또한 적극적인 마케팅 캠페인을 전개함으로써 스포츠와 e스포츠 산업이 동반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김용우 기자 (kenzi@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