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e스포츠 역사 초기는 2005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넥슨은 2005년 코크플레이 카트라이더 리그를 시작으로 리그를 계속 이어오고 있다. 리그 초기에는 총상금이 크지 않았지만 2억 원까지 오르며 e스포츠 산업 발전에 기여했고, 16년 동안 리그를 이어온 결과 '문호준'이라는 위대한 선수를 탄생시켰다.
이어 지난해 출시된 모바일 레이싱게임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는 올해 신한은행 헤이영 KRPL 시즌1과 2를 진행했다. 두 시즌 모두 총상금 2억 원이라는 큰 상금을 걸렸고, ‘런민기’ 민기가 개인전 2회 연속 우승을 차지하며 역사를 새롭게 쓰고 있다.
과거 국민 게임이었던 FPS 서든어택의 리그는 2015년부터 시작됐다. 서든어택 챔피언스리그는 총상금이 2억 원이 넘었을 정도로 인기가 많았다. 특히 서든어택은 여성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으며 여성부 리그가 별도로 진행되기도 했다.
액션게임 던전앤파이터의 경우 사이퍼즈와 함께 액션 토너먼트 리그로 함께 펼쳐졌다. 2012년 시작된 액션 토너먼트는 2018년부터 던전앤파이터와 사이퍼즈가 분리됐고 모두 현재 진행형이다. 던전앤파이터는 액션 토너먼트에서 분리된 뒤인 2018년부터 DPL(던전앤파이터 프리미어 리그)로 리그 명이 변경됐고, 지난 시즌에는 총상금 1억 5000만 원 규모 진행됐다. 사이퍼즈의 경우 2018년부터는 사이퍼즈 액션 토너먼트 리그 명이 변경된 뒤 규모가 커져 지난 시즌 총상금 규모가 1억 5000만 원 규모로 확장됐다.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듯이 e스포츠 리그는 적자 산업이다. 대회를 주최하고 운영하면서 돈을 벌 수 없는 구조다. 대회나 리그를 진행하면서 얻는 이득은 명확하게 수치로 계산할 수 없는 것이 현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넥슨은 여러 리그를 오랫동안 진행하며 리그 규모를 점점 키우며 국내 e스포츠 산업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해 일부 종목이 잠시 중단되기도 했고, 적자인 리그를 포기하지 않고 이용자들을 위해 꾸준히 이어오고 있는 넥슨.
결국 국내 e스포츠 산업에 있어서는 넥슨 만한 곳이 없는 것이 현실이다.
오경택 기자 (ogt8211@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