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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결산] 시동 걸린 국내 모바일 e스포츠 대회

와일드리프트 챔피언스 코리아(WCK) 우승을 차지한 롤스터Y.
와일드리프트 챔피언스 코리아(WCK) 우승을 차지한 롤스터Y.
e스포츠가 태동하기 시작했던 2000년대 초반부터 지금까지는 PC 게임이 e스포츠의 주종을 이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지만 어느 새부터 모바일 게임이 게임 시장에 활발히 등장하기 시작하면서 e스포츠 시장까지 발을 넓혔다.

모바일 e스포츠는 글로벌 시장에서 급속도로 성장 중이다. 지난 2019년 모바일 e스포츠의 시장 규모는 한화 1조 2억 원이었고 2025년에는 1조 3,000억 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또한 북미 시장조사업체 뉴주는 2021년 e스포츠 트렌드로 모바일 e스포츠를 뽑았으며 중국에서는 전체 e스포츠 수익 중 45%가 넘는 수익이 모바일 e스포츠를 통해 나온다는 것이 알려지기도 했다.

시대의 변화에 맞춰 국내에서도 모바일 e스포츠 대회가 하나둘씩 등장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중국 텐센트와 펍지 주식회사가 협력해 만든 배틀그라운드 모바일과 라이엇 게임즈의 리그 오브 레전드 와일드 리프트, 넥슨의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를 예로 들 수 있다.

먼저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은 지난 4월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2021년 e스포츠 정식 종목으로 선정되면서 첫발을 내딛었고 다양한 형태의 대회를 열면서 저변을 확대 중이다. 일반 이용자와 아마추어들이 참가하는 풀뿌리 대회 및 한국e스포츠협회와 함께하는 2021 e스포츠 대학리그, 제13회 대통령배 아마추어 e스포츠 대회 등을 열었고 프로들이 참가하는 펍지 모바일 프로 시리즈(PMPS) 등을 개최하면서 일반 이용자부터 프로까지 아우르고 있다.

또한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은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의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다. 국내 게임이 아시안게임의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모바일 e스포츠임에도 불구하고 정식 종목이 됐다는 점이 눈에 띈다.

[2021년 결산] 시동 걸린 국내 모바일 e스포츠 대회
다음으로는 리그 오브 레전드 와일드 리프트가 있다. 와일드 리프트는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리그 오브 레전드(LoL)의 모바일 버전으로 출시 전부터 많은 이용자들의 관심을 받았다. 국내에서도 스트리머들을 대상으로 이벤트 대회를 열면서 눈도장을 찍었고 라이엇이 공식 대회 개최를 선언하면서 첫 발을 내딛었다.

이를 바탕으로 많은 프로게임단도 생겼다. 롤스터Y를 시작으로 T1, 아프리카 프릭스, 리브 샌드박스 등 LCK에 참가하는 유명 게임단이 모두 와일드 리프트 팀을 창단했다. 이에 맞춰 라이엇 게임즈도 와일드 리프트 챔피언스 코리아(WCK)라는 국내 대회를 만들었고 지난 11월 첫 세계 대회인 호라이즌 컵을 개최하면서 시동을 걸었다. 해당 대회에 참가한 롤스터Y는 저력을 입증하며 4강 성적을 거뒀다.

사진=넥슨 제공.
사진=넥슨 제공.
마지막으로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이하 카러플) 대회의 국내 대회 출범은 어느 정도 예상됐었다. 지난해 5월 출시된 카러플은 카트라이더를 즐기고 대회를 시청하는 많은 팬으로부터 큰 기대를 받았다. 이후 넥슨은 다양한 이벤트 대회를 개최하면서 모바일 e스포츠 대회의 가능성을 엿봤고 지난 6월 카러플의 젓 번째 정규리그인 KRPL을 공식 출범했다.

넥슨은 안정적인 KRPL 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팀 지원 프로젝트를 지원하기도 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NTC 크리에이터스, SGA 인천, 레벨업지지, 팀 GP 등 다양한 프로 팀이 등장하기도 했다. 현재까지는 시즌2까지 진행됐으며 시즌1과 시즌2 우승은 모두 NTC 크리에이터스가 차지했다.

이 밖에도 넥슨은 피파 모바일의 e스포츠 대회 개최를 준비하고 있다. 피파 모바일은 피파온라인의 모바일 버전으로 모바일 환경임에도 불구하고 실제 축구와 유사한 플레이, 빠른 로스터 업데이트 등의 장점을 갖고 있어 현실 축구 세계에 더욱 가까운 환경을 제공한다. 피파 모바일도 국내 모바일 e스포츠에 자리를 잡는다면 넥슨은 레이싱에 이어 축구까지 모바일 대회를 운영하는 첫 국내 게임사가 된다.

안수민 기자 (tim.ansoomin@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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