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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공식 대회 통해 e스포츠 가능성 확인한 피파 모바일

피파 모바일 스페셜 매치(사진=넥슨 제공).
피파 모바일 스페셜 매치(사진=넥슨 제공).
넥슨은 국내 게임사 중 e스포츠에 대한 열정과 의지가 가장 강한 국내 게임사 중 하나다. 2005년부터 인기 레이싱 게임인 카트라이더 리그를 개최해 2021년인 현재까지 꾸준히 대회를 이어가고 있다. 이 밖에도 FPS 장르의 서든어택 리그, 액션 RPG 던전앤파이터 리그, 액션 장르인 사이퍼즈 등 다양한 e스포츠 대회를 진행했고 또 계획 중이다.

또한 넥슨은 PC 게임 외에도 모바일 e스포츠까지 저변을 확대 중이다. 지난해 카트라이더의 모바일 버전인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이하 카러플)를 출시했고 꾸준히 이벤트 대회를 열면서 모바일 e스포츠의 가능성을 살폈다. 이후 지난 6월 카러플 공식 정규 대회인 KRPL을 개최해 시즌2까지 성공적으로 대회를 열면서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

KRPL 성공 이후 넥슨은 EA 스포츠 피파 모바일(이하 FIFA 모바일)의 e스포츠화에도 주력하기 시작했다. 넥슨은 지난 4일 2021 윈터 쇼케이스를 통해 피파 모바일의 겨울 업데이트 세부 내용을 발표하면서 총상금 3,500만 원 규모의 공식 대회인 스페셜 매치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피파 모바일 스페셜 매치 개인전 결승 1세트에 나온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중거리슛(사진=피파 모바일 공식 유튜브).
피파 모바일 스페셜 매치 개인전 결승 1세트에 나온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중거리슛(사진=피파 모바일 공식 유튜브).
피파 모바일 스페셜 매치는 일반모드 개인전과 공격모드 클랜전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일반모드 개인전에서는 '소다님'이 결승전서 '슛생마'를 상대로 '패승승' 역스윕 승리를 거두면서 초대 챔피언으로 등극했다. 특히 결승전 1세트에서 나온 준우승자 '슛생마'의 중거리슛에 이은 선취골은 모바일 조작임에도 불구하고 PC 환경과 유사하게 화려한 개인기 이후 나온 골이기 때문에 보는 이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대회 명장면은 개인전 3-4위전에서도 나왔다. '이원상'과 '서기관'의 개인전 3-4위전 1세트서 '서기관'이 코너킥에 이은 헤딩슛을 멋지게 성공시키며 득점에 성공했다. 헤딩골의 주인공은 193cm의 큰 키를 가지고 있어 헤딩볼 경합에 유리한 버질 반다이크다. 이를 바탕으로 봤을 때 피파 모바일의 인게임 환경은 현실 축구를 완벽에 가까운 수준으로 반영하고 있다는 것이다.
피파 모바일 스페셜 매치 3-4위전 1세트에 나온 버질 반다이크의 헤딩슛(사진=피파 모바일 공식 유튜브).
피파 모바일 스페셜 매치 3-4위전 1세트에 나온 버질 반다이크의 헤딩슛(사진=피파 모바일 공식 유튜브).
일반모드 외에 진행된 공격모드는 다른 축구 e스포츠 대회에서 볼 수 없었던 피파 모바일 만의 대회 방식이다. 역습 상황 같은 하이라이트 부분만 플레이하는 공격모드는 경기를 펼치는 양 팀이 공·수를 전환해 얼마나 더 많은 득점을 하는지 겨루는 방식이다. 해당 모드는 긴장감 넘치는 공격 상황만 보여주기 때문에 빠른 진행이 가능하며 개인 기량이 중요시된다. 풀리그로 치러진 공격모드 클랜전은 플레이어스가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으면서 우승을 차지했다.

넥슨은 KRPL에 이어 피파 모바일의 e스포츠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만약 피파 모바일이 성공적으로 모바일 e스포츠에 자리 잡는다면 넥슨은 레이싱 장르에 더해 스포츠(축구) 장르까지 대회를 운영하게 되고 이는 넥슨 모바일 e스포츠 확장성으로 연결된다.

피파 모바일 넥슨 박수용 사업팀장은 "(스페셜 매치가) 첫 공식 대회임에도 많은 분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신 점에 대해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면서 "이제 막 시작하는 단계지만 좀 더 많은 대회를 기획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e스포츠 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하며 피파 모바일 e스포츠 발전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e스포츠 초창기부터 지금까지는 PC 게임이 e스포츠의 주를 이뤘다. 하지만 시대가 변하고 기술이 발전하면서 모바일 게임이 활발히 등장하기 시작했고 미래의 e스포츠 시장의 주종은 모바일이 될 가능성도 있다. 첫 발걸음을 떼기 시작한 피파 모바일. 앞으로 e스포츠 내에서의 행보가 주목되는 이유다.

안수민 기자 (tim.ansoomin@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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