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후보 담원 기아에 승리한 젠지 e스포츠 '스코어' 고동빈 감독이 선수들에게 공을 돌렸다. 그리고 지난해 12월 19일 결혼한 그는 "결혼을 적극 지지한다"며 웃음을 지어 보였다.
젠지는 16일 오후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 내 롤파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2 LCK 스프링 1라운드 담원 기아와의 경기서 초 장기전 끝에 2대1로 역전승을 거두며 2연승을 달렸다.
고동빈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서 "상대 팀이 잘하는 디펜딩 챔피언 담원 기아였다. 쉽지 않을 거로 생각했고 인 게임에서도 잘해 불안했지만 저희 선수들이 너무 잘해서 기분이 좋다"며 승리 소감을 전했다.
젠지는 2세트서 승리하며 2021 LCK 스프링 결승전부터 이어져 온 담원 기아 전 세트 8연패서 탈출했다. 고비 때마다 발목 잡힌 이야기를 알고 있었는지에 대해 "어느 정도 알고 있었지만 멤버들이 많이 바뀌었기 때문에 담원 기아와의 첫 경기가 중요할 거로 생각했다"며 "오늘 승리해서 정말 좋다"고 답했다.
오늘 경기를 준비하면서 중요하게 생각한 부분을 묻자 "담원 기아도 마찬가지일 건데 주고 싶지 않은 챔피언을 밴 하지 않고 서로 풀면서 밴픽을 진행했던 거 같다"고 전했다.
고동빈 감독은 3세트서 '리헨즈' 손시우에게 신지드를 쥐여준 것에 대한 질문에 "(손)시우 선수가 원래 신지드 장인이었으며 현재 좋은 챔피언이라고 평가받는 유미의 카운터 픽이 없다고 생각했는데 시우 선수가 카운터를 칠 수 있다고 생각해서 연습 때도 많이 준비했다"고 했다.
최근 결혼한 고동빈 감독은 "확실히 이야기할 수 있는 건 결혼은 좋다는 거다"며 "결혼을 적극 지지한다"며 웃음을 지어 보였다.
김용우 기자 (kenzi@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