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e스포츠는 프로 선수와 리그를 중심으로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반면, 그에 비해 교육제도권 내에서 e스포츠는 관련 활동이나 인식이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e스포츠는 청소년들이 가장 가깝게 즐기는 여가문화지만 학교 내에서 알맞은 교육이나 활동으로 접할 수 없고, e스포츠 선수를 꿈꾸는 학생들은 연습에 집중하기 위해 일찌감치 학업을 포기하기도 한다.
이에 한국e스포츠협회는 올해부터 학교 e스포츠를 활성화에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많은 청소년들이 학교 내에서 e스포츠를 여가 문화로서 올바르게 향유하고 관련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도우며, 학교 e스포츠 클럽을 중심으로 아마추어 e스포츠 문화를 조성하고자 한다. 동시에 프로 e스포츠 선수 지망생들이 학업과 진로 어느 하나 포기하지 않고, 선수 은퇴 이후까지 대비할 수 있는 최소한의 환경을 만드는 것이 목표다.
이번 학교 e스포츠 추진단은 중, 고, 대학교 e스포츠 클럽 문화 활성화를 시작으로, 방과 후 e스포츠 활동 강화, 학생들이 학교에서 참여할 수 있는 e스포츠 대회 개최 등을 계획 중이다. 더 나아가 아마추어 스포츠의 꽃인 대학 e스포츠 리그를 정규 리그로 정착시키고, 장기적으로는 KeSPA Cup 모델을 발전시켜 프로와 대학 아마추어 팀이 선의의 경쟁을 펼칠 수 있는 대회 또한 시도해보고자 한다.
이를 위해 한국e스포츠협회는 학교 e스포츠 사업 추진을 위해 내부에 태스크포스팀을 꾸려 올해 본격적인 업무에 돌입하며, 이재명 학교 e스포츠 추진단장에 선임했다.
박운성 기자 (photo@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