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 5연승을 기록한 젠지 '피넛' 한왕호가 아시안게임에 대해 "한국인 대표하는 거만으로도 가고 싶다"고 밝혔다.
한왕호는 지난 광동 프릭스 전 이후 진행된 인터뷰서 "광동을 꺾고 개막 5연승을 기록해 기분 좋다. 오늘은 걱정 없이 경기한 거 같다"며 "오늘 경기는 광동이 헤매고 있다는 느낌이라서 자신감을 갖고 임했다"고 말했다.
이어 "예전과 달리 플레이오프 시스템이 바뀌었기 때문에 벌써부터 '우승 각'이라고 논하는 건 아닌 거 같다"며 "(개인적으로 플레이에 점수를 준다면) 10점 만점에 8점을 주고 싶다. 개인적으로 아쉬웠던 부분도 있고 콜 적으로도 더 잘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한왕호는 오랜만에 팬 앞에서 경기를 하는 것에 대해 "확실하게 느낀 건 지난 담원 기아 전 끝난 뒤 박수를 쳐줬을 때였다"며 "북적북적한 상황서 긴장감을 갖고 경기를 할 수 있어서 좋다"고 전했다.
최근 아시안게임 인터뷰로 화제가 된 그는 "18년도 그랬지만 한국인을 대표해서 간다는 자체만으로도 가고 싶었다. 이번에도 마찬가지다"며 "식스맨이 정글이라면 '캐니언' 선수와 같이 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을 했었다. 인터뷰서는 유머 적으로 말한 건데 갈 수 있으면 좋을 거 같다"고 강조했다.
김용우 기자 (kenzi@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