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나와 e스포츠는 6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2022 펍지 위클리 시리즈(이하 PWS) 동아시아 페이즈 2주차 위클리 파이널에서 종합 91점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1일차 경기에서 한국 팀들은 일본 팀들의 맹렬한 공세에 조금 밀렸고 젠지가 50점으로 1위, 다나와 e스포츠가 44점으로 3위, 광동 프릭스가 39점으로 4위에 자리하며 치열한 경기를 예고했다.
사막맵 미라마에서 펼쳐진 6라운드에서는 다나와가 호성적을 거두며 선두로 올라섰다. 로스레오네스 서쪽을 전장으로 만들며 좁혀진 원에서 다나와는 2명을 잃는 아쉬운 상황이 발생했지만, 안전지대 중심부로 빠르게 파고들어 경기 후반부까지 생존했다.
오랫동안 안전지대에서 생존한 2명은 안전지대 외곽에서 진입하는 고 고 푸시를 괴멸시켜 킬 포인트를 쓸어담았다. 그 결과 6라운드에서 총 11점을 획득해 55점으로 1위에 이름을 올렸다. 6라운드는 다나와를 탈락시킨 선시스터가 치킨을 가져갔다.
이어진 7라운드에서는 6라운드의 화력을 그대로 가져온 다나와가 치킨까지 가져가며 25점을 획득해 2위와 격차를 벌리기 시작했다. 추마세라를 중심으로 시작된 경기였기에 다나와는 넓게 거점을 가져가며 안전지대로 진입하는 적들의 정보를 빠르게 수집했다.
안전지대는 추마세라 서쪽을 향해 줄어들었고 다나와는 안전지대 남쪽을 완벽하게 장악하고 적들을 향해 공세를 펼쳐 킬 포인트를 쓸어담았다. 마지막 자기장까지 전원 생존한 다나와는 넓게 각을 벌린 뒤 안전지대 북쪽으로 진입하는 젠지와의 정면충돌에서 '살루트' 우제현의 활약으로 생존 1위로 마무리했다.
마지막 미라마 매치인 8라운드에서는 해외팀의 강세가 펼쳐졌다. 일본의 엔터 포스 써티식스가 안전지대 내부의 유일한 건물을 장악하고 마지막까지 살아남아 치킨을 손에 넣으며 15점을 획득했고 대만의 글로벌 이스포츠 엑셋이 14킬에 생존 2위로 20점을 더했다. 하지만 앞서 격차를 벌렸던 다나와와 젠지, 광동은 1, 2, 3위를 사수했다.
에란겔로 전장이 바뀌며 시작된 9라운드에서는 마지막까지 전력을 온전히 보존한 젠지가 7킬 치킨으로 17점을 더하며 다나와와 단 1점 차이까지 좁혔다. 원은 사격장을 포함하며 줄어들었고 마지막 전장을 사격장 서남쪽 산지로 점차 바뀌었다.
젠지는 사격장 북쪽에서 자리를 잡고 사격장으로 향하는 적들을 공격했지만 큰 재미는 보지 못했다. 결국 젠지는 사격장 남쪽 산지로 위치를 옮겼고 주변의 적들을 견제하며 생존 순위를 끌어올렸다. 고지대를 장악한 젠지는 사격장 안쪽의 적들에게 맹공을 퍼부어 킬 포인트를 쓸어담기 시작했고 '이노닉스' 나희주의 활약으로 마지막 적들까지 모두 잡아냈다.
2주차 챔피언을 가릴 마지막 10라운드에서는 담원 기아가 치킨을 차지했다. 단 1점 차로 다나와를 추격하던 젠지는 네 번째 원에서 이엠텍 스톰엑스와 정면으로 충돌했고 투척 무기를 앞세운 적들의 공세에 반격조차 제대로 펼치지 못한 채 속수무책으로 무너지고 말았다.
선두 다나와는 도넛 USG의 기습으로 시작된 전투에서 3명이 쓰러지며 위기에 처했다. 하지만 우제현이 3명을 쓰러트리며 기사회생에 성공했다. 이후에도 2명을 잃은 다나와는 우제현과 '서울' 조기열의 추가 킬로 점수를 더했고 7킬 5위로 경기를 마무리하며 우승을 확정 지었다.
박운성 기자 (photo@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