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스터 Y는 7일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에 위치한 롤파크서 진행된 와일드리프트 챔피언스 코리아(WCK) 스프링에서 T1을 상대로 2대1로 승리를 거뒀다. 1세트에서는 '루나' 최우석이 승리를 만들어냈고 2세트에서는 치열한 승부 끝에 패했고, 마지막 세트에서도 역전 승리를 만들었다.
블루 진형에서 1세트를 시작한 롤스터Y는 운영에서 밀렸지만 '루나' 최우석(베인)의 빛나는 활약에 전투에서 승리하며 역전을 만들어냈다. 첫 킬을 상대 정글러 'JY' 이준에게 내준 뒤 드래곤을 챙겼지만 전령을 포기해야 했다. 이후 포탑을 철거하고 수비하기 위한 과정에서 T1에게 끌려다니는 모습이었다.
그러나 전투 한번으로 분위기가 반전됐다. 12분 탑에서 벌어진 전투에서 엄청난 '루나' 최우석과 'DO'도진호가 대활약을 선보였기 때문. '루나'는 수적으로 불리한 상황에서 잘 큰 그레이브즈가 '살렘' 이성진을 추격하는 사이 2킬을 거두고 쓰러졌고, 그 사이 '라텔' 정윤호는 바텀 2차 포탑까지 철거하며 상대팀과의 차이를 좁혔다.
이후 벌어진 대규모 전투에서 대승을 거두며 글로벌 골드를 5000이상 역전하는데 성공했고, 바론 근처에서 벌어진 마지막 전투에서 에이스를 기록한 뒤 상대 본진에 입성해 넥서스를 파괴하며 승리했다.
이어진 2세트에서는 치열한 승부 끝에 패했다. '제로' 김은수는 경기 시작 후 미드로 달려 'JY'를 잡아내며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두 번째 킬도 'DO'와 '제로'가 만들어냈다. 이후 2킬과 전령을 연거푸 내주고 탑 1차 포탑까지 파괴당하며 역전을 허용했다. 불리한 상황에서 롤스터Y는 대규모 전투에서 '라텔과 '루나'의 활약 덕분에 역전에 성공했으나, 21분 경 벌어진 마지막 전투에서 에이스를 당한 뒤 넥서스까지 파괴당하고 말았다.
마지막 세트에서 레드 진형으로 자리를 변경한 롤스터 Y는 역전승리를 기록했다. 드래곤을 챙기고 전령을 내줬고, 전령으로 인해 탑 1차 포탑을 파괴당하며 글로벌 골드에서 약 1000 정도 뒤쳐졌다. 흐름이 뒤바뀐 것은 두 번째 드래곤 전투에서였다. 해당 전투에서 승리한 뒤 드래곤까지 챙기며 역전에 성공했고 기세를 몰아 스노우볼을 굴려 12분 경에 글로벌 골드를 1만 골드 정도 앞서나갔다. 큰 성장 격차를 이룬 롤스터 Y는 17분 전투에서 넥서스를 파괴하며 1승을 추가했다.
오경택 기자 (ogt8211@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