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롤스터는 10일 오후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 롤파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2 LCK 스프링 2라운드 한화생명 e스포와의 경기서 2대0으로 승리했다. 이번 경기에서 승리하며 시즌 5승 10패(-7)로 7위를 유지했다. 1세트는 강한 압박과 안정적인 운영으로 차지했고, 2세트는 초반 팽팽한 흐름을 이겨내고 성장의 우위를 이용해 승리했다.
첫 세트를 레드 진형에서 시작한 KT롤스터는 강력한 압박으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시작이 좋았다. 탑에서 '두두' 이동주를 잡아내며 첫 킬을 챙겼고, 첫 드래곤과 전령까지 아무 피해 없이 사냥하며 앞서기 시작했다. 이후 강력한 압박을 펼치며 흐름을 장악했다. '라스칼' 김광희는 혼자서 탑 라인을 꾸준히 밀었고 2차 포탑까지 파괴하는 성과를 거뒀다.
성장에서 큰 격차를 만든 KT 롤스터는 두려움 없이 수시로 전투를 열었고, 전투마다 이익을 챙기며 스노우볼을 굴려나갔다. 26분에 9000 글로벌 골드 가까이 차이를 만들었고 적 본진에 침임해 탑과 미드 억제기를 파괴하며 승리에 다가갔다. 서두르지 않고 재정비를 한 뒤 31분에 내셔 남작 사냥에 성공 한 뒤 이어진 전투에서 4킬을 기록하고 쌍둥이 포탑과 넥서스를 파괴하며 1세트를 선취했다.
블루 진형에서 2세트를 맞이한 KT 롤스터는 초반 팽팽한 경기가 펼쳐졌지만 운영과 교전 능력에서 우위를 점하며 승리했다. '빅라' 이대광이 퍼스트 블러드의 희생량이 됐지만 '라스칼' 김광희가 탑에서 솔로킬을 챙겼다. 또 첫 드래곤을 내줬지만 전령을 챙기며 팽팽한 상황이 이어졌다. 탑 1차 포탑에서 전령을 푼 뒤 라인을 쭉 밀며 2차까지 철거하며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15분 전령 전투에서 KT 롤스터가 대승을 기록하며 흐름을 완전히 장악하는데 성공했다. 전령을 사냥중인 한화 생명에게 전투를 가해 3킬을 추가하며 3000 골드 이상 앞서기 시작했다. 이후 전투마다 이익을 챙겼고 오브젝트에서도 크게 앞선 뒤 스노우볼을 굴렸다. '에이밍' 김하람이 먼저 쓰러지고 이어진 전투에서 에이스를 당하긴 했지만 32분 탑 전투에서 4킬을 만들어내고 넥서스까지 파괴하며 기나긴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오경택 기자 (ogt8211@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