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 21일 막을 올린 2022 와일드 리프트 챔피언스 코리아(Wild Rift Champions Korea; WCK) 스프링이 정규 리그의 절반가량을 소화한 가운데 롤스터 Y가 4전 전승으로 단독 1위에 올랐다.
라이엇 게임즈는 리그 오브 레전드 IP를 활용한 모바일 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 와일드 리프트'의 e스포츠 대회인 2022 WCK 스프링 정규 리그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으며 롤스터 Y가 1위, 광동 프릭스와 팀 GP가 3승 1패로 뒤를 쫓고 있다고 밝혔다.
2022 WCK 스프링은 와일드 리프트 e스포츠의 한국 공식 리그로, 지난 2월 21일 개막했다. 6개 팀이 참가해 두 번씩 맞대결을 펼치는 더블 라운드 로빈 방식으로 진행되는 정규 리그는 8주 동안 진행되며 지난 8일까지 팀당 네 경기씩 소화했다.
그 결과 롤스터 Y가 강자로서의 입지를 다지면서 전승을 달렸다. 2020년 열린 WCK에서 무실 세트 우승을 달성한 롤스터 Y는 글로벌 대회인 호라이즌 컵에서 4강에 오르면서 실력을 입증한 바 있다.
2022 WCK 스프링에서도 롤스터 Y는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팀의 첫 경기였던 2월 21일 팀 크레센트와의 대결에서 2대0으로 승리한 롤스터 Y는 2월 28일 팀 GP, 7일 T1에 이어 3월 8일 리브 샌드박스까지 물리치면서 4전 전승을 이어갔다. 이 과정에서 롤스터 Y는 T1과 대결에서만 한 세트를 내줬을 뿐 다른 세 팀을 모두 2대0으로 제압, 세트 득실에서도 +7을 기록하며 독보적인 1위를 차지했다.
롤스터 Y는 주전으로 뛰고 있는 5명이 고른 기량을 보여주면서 제 몫을 다하고 있다. 탑 라이너인 '라텔' 정윤호는 탱커 챔피언을 잘 다루면서 전투가 벌어졌을 때 최전선에서 맷집 역할을 해주고 있고 정글러 '도' 도윤호는 넓은 활동 폭과 시야를 바탕으로 라이너들에게 킬을 선사하고 있다.
팀의 화력을 담당하고 있는 미드 라이너 '제로' 김은수와 '루나' 최우석은 남다른 피지컬 능력을 발휘하며 '킬링 머신'이라는 별명을 얻었으며 팀의 맏형인 '살렘' 이성진은 싸움을 열고 상대 진영을 무너뜨리는 플레이를 선보이며 서포터 가운데 최고의 능력을 뽐내고 있다.
롤스터 Y는 식스맨인 '노멜' 한성건까지 교체 투입하는 여유를 보여주고 있다. 미드 라이너인 한성건은 이번 스프링에서 두 경기에 출전, 10킬 2데스 33어시스트를 달성하며 순도 높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롤스터 Y 선수들의 실력은 지표로도 드러난다. '라텔' 정윤호가 39킬을 기록하며 전체 킬 1위를 달리고 있고 원거리 딜러 최우석은 KDA(킬과 어시스트를 합친 뒤 데스로 나눈 수치) 12.2를 기록하며 1위, 정글러 도진호가 11.25로 2위, 서포터 이성진이 9.72로 3위, 미드 라이너 김은수가 8.57로 4위에 랭크됐다. 식스맨인 한성건은 21.50으로 가장 높지만 소화한 경기 숫자가 부족해 1위에 오르지는 못했다.
김용우 기자 (kenzi@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