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30일 보도자료를 통해 라이엇 게임즈가 주관하는 2022 리그오브레전드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을 부산에서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참고로 이번 2022 MSI는 5월 10일부터 29일까지 벡스코에서 개최된다.
MSI는 리그 오브 레전드를 종목으로 하는 이스포츠 대회로 각국의 지역별 스프링 시즌 우승팀이 출전하는 공식 국제대회다. 코로나19로 미개최된 2020년을 제외하고 2015년부터 매년 개최됐다.
나즈 알레타하 리그오브레전드 이스포츠 글로벌 총괄은 “한국은 수십 년 동안 이스포츠 업계를 이끌어왔다”라며, “한국에서 처음으로 MSI를 개최함으로써 한국의 유서 깊은 이스포츠 역사, 한국 팬들의 열정, 프로 팀들의 기량을 기릴 수 있게 되어 대단히 기쁘다”라고 전했다. 그는 또한 “부산은 지난 2014년과 2018년 월드 챔피언십 대회에서도 훌륭한 개최지였던 만큼, 다시 부산으로 돌아가 세계 최고의 리그 오브 레전드 팀들이 맞붙는 무대를 선사할 생각에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이번 2022 MSI 유치를 위해 별도의 전담(TF)팀까지 구성하며 라이엇 게임즈와 접촉하는 등 유치에 힘써왔다”며, “이번 유치 성과는 부산시가 국내 최초 이스포츠 프로 구단 샌드박스 게이밍과의 연고지 협약, 국제 이스포츠 심판 육성 프로그램 등 이스포츠 진흥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펼쳐온 결과”라고 전했다.
아울러 박 시장은 “2022 MSI를 통해 부산의 매력을 전 세계에 알릴 기회가 마련된 것은 2030 부산 세계 박람회 유치에 작지만 의미 있는 첫걸음을 내디뎠다고 볼 수 있다. 우리시는 성공적인 대회 개최를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부산시는 오는 31일 오후 5시 30분 벡스코에서 박형준 부산시장과 MSI를 주관하는 라이엇 게임즈 코리아 오상헌 이스포츠 총괄이 2022 MSI 개최 의미와 부산 유치 축하 메시지를 전달하는 계약 체결식을 가질 예정이라고 전했다.
박채린 수습기자 (lotasy@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