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동 프릭스는 7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2022 펍지 위클리 시리즈(이하 PWS) 동아시아 페이즈1 그랜드 파이널 1일 차 경기에서 다나와 e스포츠와의 치열한 접전 끝에 종합 57점으로 1위를 차지하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에란겔에서 시작된 1라운드에서 오피지지 스포츠가 4킬 치킨으로 14점을 획득했고 선두는 15점을 획득한 ATA가 차지했다. 안전지대는 에란겔 북쪽으로 크게 치우쳐 형성돼 초반부터 많은 팀의 이동이 시작됐으며 마지막 격전지는 사격장 서쪽 산지로 결정됐다.
오피지지는 안전지대 북쪽 해안 도로에서 ATA는 안전지대 서남쪽 외곽에서 생존에 집중했고 경기 후반부에 교전을 벌이며 조금씩 킬 포인트를 챙겼다. 점 자기장 상황에서 ATA는 전원 생존했지만 2명이 살아남은 오피지지와 1명이 남은 다나와 e스포츠에게 일격을 당해 2위를 기록했다.
이어진 2라운드에서 광동 프릭스가 점자기장까지 전원 생존해 폭발적인 화력으로 12킬 치킨을 기록하며 선두를 차지했다. 안전지대는 또 한 번 북쪽을 향해 크게 치우쳐 형성됐으며 자키를 포함하며 줄어들어 논밭의 구릉과 낮은 언덕의 고저를 활용한 전투가 빈번하게 발생했다.
광동 프릭스는 세 번째 안전지대에서 외곽의 불리함을 타개하기 위해 적들의 공격을 받아내며 과감히 안전지대 중심부까지 진출했다. 구릉을 활용해 거점을 확보한 광동은 적들의 공세를 모두 막아내며 마지막까지 전원 생존했고 적들의 시야를 벗어나 고지대를 장악해 지형의 유리함을 앞세워 엔터포스 써티식스와 오피지지를 단번에 정리하며 치킨을 손에 넣었다.
대만의 글로벌 이스포츠 엑셋과 일본의 선시스터가 3라운드에 각각 22점과 13점을 가져가며 상위권으로 도약했다. 첫 안전지대는 소스노브카 섬을 중심으로 형성돼 다리를 건너기 위한 팀들의 난전을 예고했고 최종 전장은 서쪽 다리 남쪽에 위치한 골짜기 지형의 갈림길로 정해졌다.
한국 팀 중에서는 마루 게이밍이 갈림길의 주택을 차지하며 마지막 원까지 살아남아 전투를 이어갔다. 하지만 최종 자기장이 글로벌 이스포츠 엑셋에 유리하게 형성됐고 고지대를 차지한 선시스터에게도 위협받아 합산 점수 3위로 마무리했다. 선시스터는 고지대를 내려오는 과정에서 괴멸당해 합산 점수 2위, 끝까지 건물을 사수한 글로벌 이스포츠 엑셋은 치킨까지 차지했다.
4라운드에서 다나와 e스포츠가 킬 포인트 17점에 치킨을 차지하며 광동 프릭스가 지켜온 선두 자리를 빼앗는 데 성공했다. 첫 안전지대는 야스나야 폴랴나를 중심으로 크게 형성됐고 스탈벌 남쪽의 산지를 최종 전장으로 예고하며 줄어들었다.
'렉스' 김해찬이 이엠텍 스톰엑스와의 교전에서 3명을 쓰러트리는 활약 덕분에 안전지대 북쪽을 완벽하게 장악했다. 남쪽에서 슈아이거두이와 이글 아울스를 정리한 기블리 e스포츠를 상대로 2명이 크게 돌아 후미를 동시에 공략하며 손쉽게 승리를 가져갔다.
마지막 5라운드에서 광동이 킬 포인트 11점에 마지막 치킨을 가져가며 다나와로부터 선두를 빼앗았다. 첫 안전지대는 밀타 발전소를 중심으로 크게 형성됐고 마지막 전장은 밀타 발전소 서쪽의 주택가로 정해졌다.
선두 다나와는 경기 초반부터 공격적인 경기 운영을 선보였고 이엠텍과 담원 기아, 엔터포스 써티식스까지 괴멸 시켜 킬 포인트 10점을 획득해 51점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후 2위 광동은 36점으로 15점 이상 차이가 벌어졌지만 경기 후반 적극적으로 킬 포인트를 챙기며 점수를 끌어올렸고 치킨까지 가져가며 역전에 성공했다.
박운성 기자 (photo@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