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동 프릭스는 10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2022 펍지 위클리 시리즈(이하 PWS) 동아시아 페이즈1 그랜드 파이널 경기에서 종합 221점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을 차지한 광동은 9,000만 원의 상금과 PCS 6 아시아 진출권, PGC 포인트 40점을 손에 넣었다.
미라마에서 펼쳐진 16라운드에 광동은 킬 포인트 9점에 생존 2위를 기록하며 3일간 지켜온 선두의 기세를 이어나갔다. 첫 안전지대는 남쪽으로 크게 치우쳐 형성됐으며 남쪽 바다와 인접한 산지를 전장으로 점차 줄어들었다.
경기 초반 광동은 안전지대 서북쪽에 지속해서 거점을 확보해 생존에 집중했다. 안전지대가 점차 좁혀져 교전을 피할 수 없는 상황에서 광동은 한 명이 서북쪽을 사수하고 나머지 3명이 북쪽으로 선회해 적들을 몰아냈다. 하지만 건물을 차지한 젠지를 밀어내는 과정에서 전력 손실이 발생했고 마지막 남은 일본의 도넛 USG에게 밀려 2위로 경기를 마쳤다.
이어진 17라운드에서 광동은 3킬 11위로 조기에 탈락했고 치킨을 획득한 마루 게이밍은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앞선 경기와 달리 북서쪽으로 크게 치우친 원이 형성됐고 트레일러 주차장 동쪽의 능선 지대를 최종 전장으로 예고하며 줄어들었다.
경기 초반 광동은 ATAe스포츠와 충돌해 2대2 교환을 했고 안전지대 외곽에서 경기를 풀어가려 했지만 다섯 번째 원에서 젠지에게 일격을 당해 탈락했다. 자기장이 사라지는 경기 막바지에 건물을 확보한 마루 게이밍은 생존에 집중했고 1명이 남은 담원 기아를 정리해 치킨을 가져갔다.
미라마에서 마지막으로 진행된 18라운드에서 광동은 7킬 3위로 12점을 추가하며 200점을 돌파해 2위인 기블리 e스포츠와 50점 이상의 격차를 벌렸다. 안전지대는 미라마 남쪽 바다를 절반 이상 포함하며 만들어졌고 로스레오네스 남쪽 능선지대가 마지막 교전지가 됐다.
미라마 북쪽에서 경기를 시작한 광동은 안전지대 북쪽 외곽에서 경기를 풀어가다가 안전지대 내부 능선을 장악해 경기 후반까지 생존했다. 남쪽으로 원이 치우친 상황에서 적들의 눈을 피해 기어서 진입을 시도했지만 마루 게이밍에 발각돼 탈락했다. 광동을 정리한 마루 게이밍은 기블리까지 잡아내며 연속 치킨을 차지했다.
에란겔로 전장이 바뀌며 시작된 19라운드에 광동은 킬 포인트를 획득하지 못하고 11위로 탈락했다. 안전지대는 밀타 발전소를 중심으로 크게 형성됐고 밀타 발전소 서쪽의 폐공장을 포함하며 전장이 줄어들어 안전지대 진입이 어렵게 경기가 이어졌다.
소스노브카 섬에서 출발한 광동은 뒤늦게 밀타로 진입했다. 안전지대 적들의 발 빠른 움직임으로 인해 안전지대 내부에 거점을 확보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고 차량으로 안전지대 진입을 시도하가다가 베로니카 세븐에게 공격당해 탈락했다. 광동을 마무리한 베로니카 세븐은 안전지대 내 유일한 능선 지대를 장악해 끝까지 전원 생존했고 수적 우위를 앞세워 치킨까지 가져갔다.
마지막 20라운드에 킬 포인트 14점에 생존 2위를 기록했다. 안전지대는 포친키와 갓카를 넓게 포함하며 북서쪽으로 약간 치우쳐 형성됐고 게오르고폴 동남쪽 바위산을 일부 포함하며 계속해서 좁혀졌다.
광동은 경기 초반 소스노브카 섬에서 빠져나와 동쪽 다리를 점거하고 검문소 전략으로 1킬을 획득했다. 이후 게오르고폴 동남쪽의 바위산을 점령해 안정적으로 순위를 유지하며 정보를 획득했고 담원 기아와 오피지지 스포츠가 바위산에서 충돌하자 급습해 추가 킬을 획득했다. 후반까지 생존한 광동은 이글 아울스를 정리하고 다나와 e스포츠에 무너져 2위로 마무리했다.
박운성 기자 (photo@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