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T를 개발, 서비스하고 있는 라이엇 게임즈(한국 대표 조혁진)는 '전략적 팀 전투(Teamfight Tactics; TFT): 기계와 장치의 세계 대회인 챔피언십이 오는 4월 29일부터 5월 1일까지 사흘 동안 온라인으로 개최된다고 밝혔다.
'TFT 기계와 장치 챔피언십'은 '갤럭시', '운명', '심판' 이후 네 번째를 맞는 TFT 최고 권위의 세계 대회다. 기계와 장치 챔피언십 개최 시점을 맞아 라이엇 게임즈는 지난 대회들보다 상금과 참가 인원을 대폭 늘렸다. 총 상금은 30만 달러(한화 약 3억 7,255만 원)로, 지난 대회보다 5만 달러 증액됐으며 참가 인원도 20명에서 32명으로 대거 늘어났다.
TFT 기계와 장치 챔피언십은 오는 29일 오후 6시에 막을 올리며 5월 1일 마무리된다. 4월 29일에는 32강이 진행되며 4월 30일 16강전, 5월 1일 결승전이 열릴 예정이다. 코로나19 상황이 세계 각 지역마다 다르기 때문에 온라인으로 펼쳐진다.
참가 인원이 32명으로 늘어나면서 한국 지역에 배정된 선수들도 5명으로 늘어났다. 2월 중순에 열린 아시안 컵에서 2위를 차지한 '아갓어' 김영범이 챔피언십 진출 티켓을 얻었으며 4월 초에 마무리된 '레전드컵: 기계와 장치'에 입상한 '우쭐리우중' 이우중, '오박사' 오세진, '뿔보' 김도형, '뚜두' 김완수 등 4명이 챔피언십에 한국 대표로 출전한다.
TFT 챔피언십에 출전하는 한국 선수들 중에 기분 좋은 소식을 전한 선수들도 있다. '우쭐리우중' 이우중과 '뚜두' 김완수는 최근 CNJ e스포츠와 계약을 체결하면서 소속팀이 생겼다. 세종시에 거주하고 있는 '우쭐리우중' 이우중은 지역 대표 축구단인 '대전 하나 시티즌'의 이름이 새겨진 유니폼을 입고 국제 대회에 참가한다.
한국은 두 번째 세계 대회인 운명 챔피언십에서 '팔차선' 정인제가 우승을 차지했지만 심판 챔피언십에는 중국 선수 'Huanmie' 거우쉰에게 우승컵을 내주면서 연속 우승에 실패했다. 이우중과 김완수는 지난 심판 챔피언십에 한국 대표로 출전한 바 있어 우승컵 탈환에 대한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이번 TFT 기계와 장치 챔피언십 우승을 노리는 한국 선수들의 주요 경쟁 상대로는 갤럭시 챔피언십 우승자인 프랑스 국적의 'Double61' 엠레 드미르타스와 지난 아시안컵에서 챔피언에 오른 중국의 'HongLian' 양지아정이 될 전망이다.
4월 29일 32강전, 4월 30일 16강전은 여섯 게임을 진행해 상위 50%가 다음 라운드로 진출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대회가 진행되는 동안 선수들은 각 경기에서 올리는 성적에 따라 승점을 획득하며 승점은 1위 8점부터 8위 1점까지 8/7/6/5/4/3/2/1 순으로 주어진다.
5월 1일 열리는 결승전에 오른 8명의 선수는 체크메이트 방식으로 최강자를 가린다. 18점을 올린 후 진행된 경기에서 1위를 가장 먼저 기록하는 선수가 이번 기계와 장치 세트의 챔피언에 등극하며 남은 선수는 획득한 승점에 따라 순위가 결정된다.
우승자에게는 4만 8,000 달러(한화 약 6,000만 원), 2위에게는 3만 2,000 달러(한화 약 4,000만 원), 3위 1만 8,000 달러(한화 약 2,230만 원) 등이 순위에 따라 차등 지급된다.
박운성 기자 (photo@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