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지와 광동 프릭스를 비롯한 6개 한국 팀은 1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펍지 콘티넨탈 시리즈(이하 PCS) 6 아시아 3일 차 경기에서 중국 팀들의 공격적인 운영에 밀려 다득점에 실패했다. 그 결과 젠지는 4위, 광동은 6위까지 밀려났고 나머지 상위권 자리는 모두 중국팀이 가져갔다.
에란겔에서 시작된 11라운드에서 중국의 타이루가 12킬 치킨으로 24점을 획득하며 선두를 지켰다. 안전지대는 소스노브카 섬 동쪽으로 크게 치우쳐 형성됐고 동쪽 다리를 포함하며 축소돼 초반부터 많은 팀의 충돌이 예고됐다.
소스노브카 섬이 랜드마크인 광동 프릭스가 경기 후반까지 생존했지만 톈바와 충돌해 탈락했다. 안전지대의 건물을 차지한 마루 게이밍은 마지막까지 생존했지만 밀려오는 자기장의 영향과 탈출구를 봉쇄한 타이루에게 밀려 2위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어진 12라운드에서 중국의 톈바가 지난 라운드의 공세를 이어가며 16킬 치킨으로 26점을 획득해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2위는 일본의 USG 도넛, 3위는 중국의 페트리코 로드, 4위는 중국의 주푸에게 내주며 한국 팀들은 다득점에 실패했다.
안전지대가 프리모스크를 중심으로 형성돼 사용할 수 있는 땅이 부족해 많은 팀이 초반부터 거점 확보에 힘썼다. 그 결과 한국팀은 조기에 탈락했고 후반부까지 살아남은 해외팀들의 난전 속에서 전력을 온전히 지킨 톈바가 손쉽게 치킨을 손에 넣었다.
에란겔 전장을 마무리한 13라운드에서 또 한 번 중국의 타이루가 치킨을 손에 넣었고 킬 포인트 8점까지 더해 선두를 더욱 공고히 했다. 안전지대는 에란겔 서북쪽으로 크게 치우쳐 형성됐고 사격장 서쪽의 산지를 최종 전장으로 예고하며 축소됐다.
엄폐물이 부족한 지형 특성상 많은 팀이 안전지대 외곽에서 충돌했고 이 과정에서 젠지를 제외한 모든 한국 팀이 탈락했다. 젠지는 끝까지 살아남아 타이루와의 3대4 상황에서 치킨을 노렸지만 수적 열세를 극복하지 못하고 2위로 경기를 마쳤다.
미라마로 전장이 바뀐 14라운드에서 12라운드에 치킨을 가져간 톈바가 또다시 1위를 차지하며 2위까지 도약했다. 안전지대는 남쪽 바다를 포함하며 형성됐고 지속해서 바다를 포함하며 축소돼 추마세라 남쪽의 산지에 많은 팀이 자리를 잡았다.
산지에서 벌어진 능선을 활용한 교전에서 한국 팀들은 조기에 탈락했고 중국팀들이 다수 생존해 난전을 펼쳤다. 2명만 생존한 톈바는 건물에 자리를 잡고 버티는 데 집중했고 자기장이 사라지는 과정에서 인팬트리와 타이루가 충돌하자 본격적엔 공세에 나서 손쉽게 승리를 차지했다.
미자믹 15라운드에서 17게이밍이 11킬 치킨으로 90점대로 올라섰다. 안전지대는 북쪽으로 크게 기울어 형성됐고 라 코브레리아를 포함하며 축소돼 시가전이 예고됐다.
1위부터 3위까지 장악한 중국팀이 조기에 탈락한 상황에서 젠지는 건물 안에서 조금씩 킬 포인트를 챙기며 꾸준히 생존했다. 경기 후반까지 전원 생존한 젠지는 불리한 최종 자기장 상황에서 불리한 구도를 피하지 못하며 3위로 탈락하며 순위 뒤집기에 실패했다. 치킨은 점 자기장 주도권을 잡은 17게이밍이 차지했다.
박운성 기자 (photo@dailyesport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