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타2 스톡홀름 메이저 진출팀을 가리는 DPC EEU 2021/2022 투어2 플레이오프 동유럽 예선 승자 4강전 아웃사이더즈와 마인드 게임즈의 경기서 아웃사이더즈의 캐리 포지션인 '퓨어' 이반 모스칼렌코는 경기 중반 미니맵 로샨 근처에 'Z'를 그렸다.
아웃사이더즈는 러시아 게임단인 버투스 프로가 우크라이나 침공을 피해 잠시 이름을 변경한 팀이다. 또한 이반이 그린 'Z'는 러시아의 전쟁 지지를 상징하는 문양이다.
더욱이 아웃사이더즈의 상대 팀인 마인드 게임즈가 우크라이나 게임단이라는 게 알려지면서 논란은 확산됐다. 이에 아웃사이더즈는 공식 SNS을 통해 '퓨어'의 사과 영상을 기재했지만 대회 주최 측인 비욘드 더 서밋(BTS)는 아웃사이더즈의 경기를 실격 처리시켰다.
결국 아웃사이더즈는 '퓨어'를 방출시켰다. 아웃사이더즈는 "의도적이든 아니든 모든 결과에는 결과라 따르며 팀은 e스포츠에서 증오를 선동하는 모든 사례에 대해 일단 되게 반대해왔다"며 "이에 팀은 대회서 실격을 초래하고 전 세계 e스포츠 씬에 피해를 입힌 '푸어'와의 계약을 종료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용우 기자 (kenzi@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