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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년 만의 로열로더 등장…4명뿐인 타이틀

2022 신한은행 헤이 영 카트라이더 리그 시즌1 우승 세리머니를 하는 김다원.
2022 신한은행 헤이 영 카트라이더 리그 시즌1 우승 세리머니를 하는 김다원.
지난 2005년 출범한 카트라이더 리그가 시작된 지 17년이 흘렀다. 17년이라는 오랜 기간 동안 리그가 진행됐지만 '로열로더'는 현재까지 단 4명뿐이다. 2005년과 2006년에 3명의 로열로더가 등장했지만, 3대 이후 4번째 로열로더가 등장하기까지 무려 16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4번째 로열로더의 등장은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돼왔다. 오랜 기간 동안 리그가 진행되며 기존 선수의 실력은 더욱 견고해졌지만, 기존 프로와 신인의 실력 차이가 더욱 벌어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새로운 로열로더가 탄생했다. 바로 악셀즈의 김다원이다.

김다원은 2022 신한은행 헤이 영 카트라이더 리그 결승전에서 최종전에서 박인수를 제압하고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로열로더의 탄생을 알렸다. 무려 16년 만의 로열로더의 탄생을 축하하며 카트라이더 로열로더 타이틀을 획득한 선수들을 되짚어본다.

김대겸.
김대겸.
1대부터 3대까지는 2005년부터 2006년에 모두 등장했다. 2, 3대는 2006년에 모두 나오며 많은 화제가 되기도 했다. 우선 1대 로열로더는 김대겸 해설이다. 카트라이더와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에서 해설을 담당 중인 김 해설은 카트라이더의 첫 번째 리그인 2005년 코크 플레이 카트라이더 1차 리그에서 46점을 획득, 우승을 차지하며 초대 로열로더에 이름을 올렸다.

이어 두 번째 로열로더는 김진용으로 김대겸 이후 1년이 지나서다. 김진용은 2006년 올림푸스 카트라이더 2차 리그에서 50점을 차지하며 1점 차이로 극적인 우승과 함께 로열로더의 반열에 서게 됐다. 세 번째는 강진우다. 현재 게임코치 아카데미에서 코치를 하고 있는 강진우는 문호준 감독과 유영혁과 함께 레전드로 회자되는 선수다. 두 번째 로열로더가 탄생한 지 얼마 되지 않은 2006년 넥슨 카트라이더 4차 리그에서 1등을 차지하며 세 번째 로열로더의 탄생을 알렸다.

이후 로열로더의 탄생까지는 기나긴 시간이 필요했다. 무려 16년이 걸렸다. 네 번째 로열로더 김다원은 지난 2022년 4월 30일 개인전에서 박인수와의 최종전에서 '패승승승'으로 승리하며 우승과 함께 16년 만의 로열로더 탄생을 알렸다. 카트라이더의 서비스 기간이 길어질수록 로열로더의 탄생이 힘들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팬들이 예상한 김다원의 우승 확률은 3%였으며, TMI 승부예측에서도 8.7%에 그쳤을 정도였다.

결국 김다원은 자신의 실력을 기반으로 결과로 다수의 편견을 무너트리며 로열로더에 이름을 올리는데 성공했다.

*'로열로더(Royalroader)'는 '왕도를 걷는 자'라는 뜻으로 e스포츠에서 사용되는 단어다. 데뷔한 첫 리그에서 우승을 차지한 선수에게 붙여주는 호칭이다.

오경택 기자 (ogt8211@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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