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에 참가 중인 데토네이션 포커스 미(FM) '하프' 이지융이 호텔에서 게임을 할 때와 대회장에서 할 때 체감속도가 다르다고 밝혔다. 이 내용은 최근 다른 선수의 인터뷰에서 나온 이야기다.
데토네이션은 11일 오후 부산시 부산진구 부산e스포츠경기장에서 열린 2022 MSI 그룹 스테이지 2일 차 경기서 사이공 버팔로에게 패했다. 경기 후 화상 인터뷰에 응한 '하프' 이지융은 "준비된 픽이었는데 스크림보다 바텀이 결과가 안 좋아서 아쉬웠다"며 "오늘 진 건 그대로 넘기고 내일 벌어질 예정인 T1 전서 승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Q, 사이공 버팔로와의 경기서 패하고 말았다.
A, 일단은 좀 준비한 픽이었지만 스크림보다 바텀이 결과가 안 좋아서 그 부분이 아쉬웠다.
Q, 만약에 승리했다면 그려지는 시나리오는?
A, 탑에서는 이긴 밴 픽이었고, 바텀도 싸우고 팀전 하면서 버텨주는...2대2로 해주는 픽이었는데 초반 비기는 구도를 놓친 게 컸다. 성장 차이도 있었다.
Q, 사이공 버팔로의 밴픽이 탄탄했다는 평가에 대해선?
A, 저도 뭐, 결과론적으로 보면 제가 픽을 다른 것으로 바꿨으면 괜찮을 거 같긴 한데 확실히 아쉽기는 하다.
Q, 다음 상대가 T1이다. 이날 패배로 중요해졌다.
A, 오늘 진 거는 진 거대로 넘기고, 내일 T1 전은 준비를 잘해서 열심히 하면 충분히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
Q, 부산에서 팀원들을 처음으로 만났다.
A, 다들 성격도 좋은 거 같다. 일본 사람들은 예의가 좋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실제로 보니 더 그런 거 같다. 다들 착하고 좋은 거 같다.
Q, 핑 문제에 대한 생각은? 일부 선수들은 호텔 서버하고 다르다고 하던데.
A, 확실히 호텔에서 할 때와 대회장에서 할 때와 많이 다르다. 손 풀기를 할 때도 적응하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 저뿐만 아니라 다른 선수들도 그렇게 체감하고 있을 거로 생각한다.
Q, 동료들을 온라인으로 볼 때와 실제로 보니 다른 점은?
A, 제가 생각한 이미지 그대로라서 실제로 봤을 때 다른 점은 없는 거 같다. '에비'는 외적으로 비춰진 이미지가 너무 좋다. 성격도 좋아 보이는데 실제적으로도 그렇다. 잘 친해질 수 있도록 도와준다. '유타폰'은 외적으로는 이미지가 드러나지 않았다. 그렇지만 실제로보니 저의 개그코드와 잘 맞는다. 친해지기 편한 선수였던 거 같다.
Q, 언어적인 부분서는 어려움이 없는가?
A, 게임적인 부분서는 전혀 어려움이 없다. 이번에 일본으로 돌아가면 생활적인 언어는 팀원들에게 배워야 할 거 같다.
Q, MSI 대회 목표는 무엇인가?
A, 오늘은 무조건 이기는 거였는데 어떻게 보면 자만했다고 해야 하나? 그런 거로 생각하고 정신을 다잡고 오늘 져서 럼블 스테이지는 뚫어야겠다는 자각심이 생기는 거 같다.
김용우 기자 (kenzi@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