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주에 가장 빛난 팀은 크레이지윈이었다. 크레이지윈은 개막전서 강적 위즈폭스를 상대로 3경기 모두 승리를 따내며 승점 9점으로 시즌을 시작했다. 그 과정에서 10골을 퍼부으며 화력을 뽐내기도 했다.
크레이지윈은 다음 날 열린 두 번째 경기에서도 FC서울을 맞아 2승 1무를 기록하며 승점 7점을 추가했다. 이로써 승점 16점을 얻으며 순위표 최상단에서 1주차를 마무리했다. 이에 더해 14득점을 기록하며 가장 많은 득점을 터트리고 있다. 그 과정에서 신인 박찬화가 데뷔 전 승리와 함께 두 경기 연속 승리를 챙기는 활약을 보여주며 신구 조화를 이뤄가고 있다.
FC 서울은 대회 첫날 이변을 작성했다. 개막전 상대였던 팀플레이x게이밍에 비해 상대적 약체로 평가받던 서울은 예상을 뒤엎고 승점 7점을 획득했다. 김우현이 첫 경기에서 개막 첫 골을 기록하기도 하는 등 기분 좋은 기록도 남겼다.
서울은 탄탄한 수비력으로 주목받았다. 라파엘 바란과 리오 퍼디낸드를 효과적으로 활용하며 경기 내내 안정적인 수비를 보여줬다. 첫날 2실점으로 상대 공격을 틀어막기도 한 서울은 1주차에 2승 2무 2패의 성적을 올리면서 단 6실점만을 허용했다. 좋은 수비를 보여준 서울이 어디까지 나아갈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오프라인 강자로 평가받는 리브 샌드박스 또한 좋은 경기를 보여줬다. 쟁쟁한 스타들을 보유한 리브 샌드박스와 새들러는 개막 첫날 마지막 경기에서 만나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양 팀의 선수들은 경기 전 재치 있는 트래시 토크를 주고받으며 분위기를 끌어올리기도 했다.
관심을 모은 경기에서 리드 샌드박스가 승점 6점을 획득하며 기세를 올렸다. 원창연 역시 경기 후 인터뷰에서 "새들러가 강한 팀이기 때문에 획득한 승점 6점에 만족한다"고 밝히며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전문가와 팬들에게 오프라인 강자로 지목되고 있는 리브 샌드박스가 2주차에서도 기세를 이어갈지 주목된다.
강윤식 수습기자 (skywalker@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