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한국 시각) 태국 방콕 아이콘시암 트루 아이콘 홀 특설무대에서 2022 펍지 네이션즈컵(PNC) 1일 차가 열렸다. 지난 2019년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처음 시작된 네이션스컵은 3년 만에 두 번째 대회를 진행했다.
펍지 e스포츠가 2002년 플랜을 발표했을 때 가장 주목받은 대회가 국가 대항전인 네이션스컵이었다. 리그 오브 레전드 등 다른 e스포츠에서 월드 챔피언십 등 국제 대회를 진행 중이지만 국가대항전이 아닌 클럽 대항전의 이미지가 강했기 때문이다.
네이션스컵 개최를 앞두고 많은 국가에서 관심을 보였다는 후문. 그중 유럽 특정 국가는 총리가 직접 친서를 보낼 정도로 이번 네이션스컵의 기대는 상상 이상이었다.
태국 왕족에서 건설한 것으로 알려진 아이콘시암에서 시작된 네이션스컵을 앞두고 2,000명(추정)에 가까운 태국 팬들이 경기장 앞에 위치한 행사장에 모여 입장을 기다렸다. 특히 급하게 입장하는 게 아닌 차분하게 줄을 서며 기다리는 모습도 눈에 띄는 대목이었다. 태국 정부 방역 대책 때문에 700명밖에 입장을 못했지만 경기장에 들어가지 못한 팬들은 밖에 마련된 대형 브라운관에 모여 선수들의 플레이를 지켜봤다.
오랜만에 유관중 경기를 치르면서 선수들도 미디어데이에서 기대감을 나타냈다. 데일리e스포츠와 인터뷰를 가진 글로벌 호스트 'KLRS' 제임스 캐롤도 "다른 종목에서 소규모 관중 앞에서 해봤지만 이번 네이션스컵은 규모 자체가 다르다.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김용우 기자 (kenzi@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