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은 현재 피파온라인4 eK리그 챔피언십 시즌1(이하 eK리그)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46득점으로 가장 많은 골을 기록하고 있으며 실점은 28로 최소 실점 부문 4위를 달리고 있다. 골득실도 +18로 가장 높아 eK리그에서 가장 좋은 공수 밸런스를 갖춘 팀이라고 해도 손색이 없다.
대전의 이런 강점은 기복 없는 경기력으로도 드러난다. 지금까지 8경기를 치른 대전은 상대보다 낮은 승점으로 경기를 마친 적이 단 한 번도 없다. 지난 1일 승점 4점씩을 나눠가진 PSM 전이 가장 낮은 승점을 획득한 경기일 정도다. 이렇듯 대전은 기복 없이 꾸준히 5점 이상의 승점을 챙겨왔고 특히 그중에는 선두 경쟁을 벌이고 있는 광동 프릭스와 리브 샌드박스도 포함돼있다는 점이 긍정적이다.
상승세의 중심에는 강력한 원투펀치인 김시경과 박기영이 있다. 두 선수 모두 나란히 5승을 기록하고 있다. 김시경은 5승 3무로 무패를 달리고 있으며, 박기영은 1일 경기에서 1패를 당했지만 그전까지 5연승을 내달릴 정도로 무서운 기세를 보여줬다. 특히 김시경은 18골로 크레이지윈의 곽준혁과 함께 득점 순위 공동 선두에 올라있다. 박기영 역시 16골을 기록하며 추격 중이다. 좋은 경기력의 두 선수와 더불어 윤창근 역시 3승 3무 1패로 제 몫을 해주고 있다.
팀 분위기 역시 밝게 유지 중이다. 좋은 분위기에는 김병권의 역할이 크다. 김병권은 많은 경기에 나서고 있지는 않지만 매 경기 선수들에게 강한 파이팅을 불어 넣어 주고 있으며 끊임없이 장난을 치며 긴장을 풀어주는 등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해주고 있다. 윤창근은 역시 인터뷰에서 "김병권 선수가 습관적으로 즐기라고 말을 한다"며 좋은 팀 분위기를 그의 공으로 돌리기도 했다.
지난 5월 27일 개막한 eK리그는 서서히 막바지를 향해 가고 있다. 대전은 이제 3경기만을 남겨두고 있다. 과연 남은 3경기에서도 지금까지 보여준 경기력을 유지하며 우승이라는 마침표를 찍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강윤식 기자 (skywalker@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