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지 e스포츠 '피넛' 한왕호가 창의적으로 정글 동선을 짠다는 평가에 대해 "원래 그렇게 플레이했다고 생각했는데 이번 서머 시즌서 팬들과 관계자들이 좋게 봐주는 거 같다"고 밝혔다.
'피넛' 한왕호는 13일 리브 샌드박스와의 1라운드 경기 후 인터뷰서 "리브 샌박이 연승 중이라서 경계했는데 우리도 분위기가 좋다보니 충분히 이길 수 있다고 생각했다"며 "결과도 2대0으로 이겨서 기분 좋다"고 말했다.
1세트 초반 레드를 뺏긴 뒤 드래곤을 스틸했던 그는 "레드를 빼앗겼지만 손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며 "상대 비에고가 점멸이 빠졌고 정글도 빠르게 돌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 오히려 이득이라고 생각했다. 또한 상대가 무조건 드래곤 쪽에서 플레이할 거로 생각했다"고 당시 상황에 대해 전했다.
이어 "상대방이 핑크 와드를 체크하지 못해서 드래곤 스틸 각을 봤는데 운 좋게 가져갈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한왕호는 "1라운드 1위라서 기분 좋지만 2라운드 경기가 많이 남아있어 떨떠름하다"며 "스프링과 서머의 차이는 경기를 많이 했고 연습 기간도 길다보니 선수들과 호흡적인 부분에서 잘 맞는 거 같다"고 평가했다.
그는 창의적으로 동선을 짠다는 평가에는 "패치 영향도 있지만 항상 그렇게 플레이했다고 생각하는데 팬들과 관계자들이 이번 서머 시즌을 좋게 봐주는 거 같다"며 "(벨베스에 대한 생각은) 개인적으로 좋다고 생각한다. 콘셉트, 조합만 잘 살린다면 좋다고 생각한다. 저도 언제든지 쓸 수 있도록 솔로랭크에서 하고 있다"고 답했다.
김용우 기자 (kenzi@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