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엇 게임즈(한국 대표 조혁진)는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진행되고 있는 2022 발로란트 챔피언스 투어 마스터스 스테이지2에서 한국 대표 디알엑스가 승자 준결승에서 지난 마스터스1 우승팀인 북미의 강호 옵틱 게이밍(Optic Gaming)에게 1대2로 아쉽게 패하면서 패자 2라운드로 내려갔다고 밝혔다.
◆마스터스 스테이지1 복수 실패한 디알엑스
디알엑스의 플레이오프 준결승전 상대는 마스터스 스테이지1의 '디펜딩 챔피언'인 옵틱 게이밍이었다. 지난 마스터스1에서도 그룹 스테이지와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 연전연승하던 디알엑스는 플레이오프 준결승전에서 옵틱 게이밍에게 패하면서 페이스를 잃은 바 있다. 이번 마스터스 스테이지2에서 똑같은 단계에서 옵틱 게이밍을 또 다시 만난 디알엑스는 복수를 꿈꿨지만 아쉽게 실패했다.
디알엑스는 18일 옵틱 게이밍과의 발로란트 챔피언스 투어 마스터스 스테이지2 플레이오프 승자 준결승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1대2로 패하며 패자 2라운드로 내려갔다. 디알엑스는 '프랙처'에서 펼쳐진 1세트에서 13대4라는 큰 스코어 격차로 승리했다. 그러나 2세트 '브리즈'에서 초반 아홉 라운드를 내주는 등 흐름을 잡지 못하며 4대13으로 대패했다. '바인드'에서 펼쳐진 마지막 3세트에서 전반전을 4대8로 마쳤지만 후반에 '알비' 구상민과 '마코' 김명관이 살아나면서 11대11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옵틱 게이밍의 되살아난 뒷심을 막지 못하며 결국 11대13으로 패배했다.
◆그룹 스테이지서 승리했던 강호 FPX와 재대결
패자조로 내려간 디알엑스는 유럽/중동/아프리카(EMEA) 대표 펀플러스 피닉스(FPX)를 상대로 부활을 노린다. 디알엑스는 오는 19일 새벽 3시에 FPX와 플레이오프 패자 2라운드 경기를 펼친다.
더블 엘리미네이션 방식에 따라 패자전 경기를 치를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지만 한 번 더 패배한다면 디알엑스의 마스터스 스테이지2 일정은 마무리된다. 만약 디알엑스가 패자 2라운드 경기를 승리해 패자 준결승에 올라간다면 경기를 치를 수 있는 기회가 한 번 더 주어진다. 지금까지 한국 발로란트 팀이 마스터스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둔 경우는 2021년 마스터스 스테이지2에서 누턴 게이밍이 거둔 3위다.
디알엑스 편선호 감독은 "지난 스테이지 보다 우리의 폼이 많이 올라왔다. 전술적인 부분에서도 우리가 FPX를 포함한 다른 팀에 비해 훨씬 더 뛰어나다. 지난 스테이지와 같은 결과가 나오지 않을 것"이라고 강하게 말했다.
박운성 기자 (photo@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