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27일 개막한 2022 eK리그 챔피언십 시즌1은 오는 22일 일정을 끝으로 마무리된다. 현재 승점 63점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는 광동과 승점 58점으로 그 뒤를 쫓고 있는 대전 중에서 우승컵의 주인공이 가려진다. 광동이 한발 앞서있는 상황에서 대전 역시 마지막 기회를 가지고 있는 만큼 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치열한 경기가 예상된다.
1위 광동은 시즌 초반 일정에서 흔들린 이후 폭발적인 경기력을 보여왔다. 특히 지난달 25일 김천상무 전부터 12경기에서 승점 34점을 쓸어 담으며 당시 선두였던 대전을 압박했고 결국 지난 15일 리그 마지막 일정을 남기고 1위 자리를 차지했다. 마지막 경기에서 최소 승점 5점만 추가하면 영광의 eK리그 챔피언십 시즌1 우승자로 영원히 기억될 수 있게 된다.
광동의 가장 큰 장점은 주전 3인방의 고른 활약과 탄탄한 수비력이다. 10경기씩을 소화한 최호석과 강준호는 각각 팀에 승점 24점과 22점을 선사한 동시에 7실점과 8실점의 짠물 수비를 보여줬다. 정성민 역시 8경기에서 14점을 획득하면서 10골밖에 내주지 않았다. 여기에 맏형 박준효의 든든한 관리를 더하면서 광동은 마지막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
반면 오랜 기간 선두를 유지하다 2위로 떨어진 대전은 자력으로 우승을 하는 것이 불가능해졌다. 최대한 많은 승점을 확보하고 이어지는 광동의 경기 결과를 기다려야 한다. 만에 하나 크레이지윈을 상대로 승점 4점 이하의 승점을 가져가게 된다면 거기서 바로 우승에 대한 희망은 사라진다.
대전은 7월 일정에서 중하위권에 위치한 팀플레이x게이밍과 FC서울을 상대로 승점 4점에 그친 것이 아쉬웠다.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던 박기영과 윤창근이 급격하게 흔들리며 승점을 쌓는 것에 애를 먹었다. 우승을 위해서는 이 두 선수의 마지막 경기 활약이 절실한 상황이다. 김병권을 중심으로 시즌 내내 좋은 팀 분위기를 보여왔던 대전이기에 멘탈을 관리하면서 차분하게 마지막 일정을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
광동과 대전의 우승 경쟁에 변수는 바로 상대 팀들이다. 새들러와 크레이지윈 모두 EACC 서머 2022에 진출할 수 있는 3위 자리를 노리고 있는 만큼 우승을 노리는 광동과 대전 모두 쉽지 않은 경기를 치를 것으로 보인다.
각자의 강점으로 시즌을 치러온 광동과 대전 둘 중 한 팀은 우승이라는 결실을 얻게 된다. 치열한 우승 경쟁 끝에 광동이 선두 자리를 끝까지 지킬 수 있을지, 아니면 대전이 극적으로 1위를 탈환하며 우승컵을 품에 안을지 결과는 22일 마지막 날 결정된다.
강윤식 기자 (skywalker@dailyesports.com)